[현장FACT] 학부모는 눈물에 발 동동, 수험생은 키링에 인증샷…달라진 Z세대 수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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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문현고등학교.
학부모들은 정문 밖에서 노심초사하며 수험생 자녀가 들어가는 뒷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수능추위'가 무색하게 영상 5도의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2007년생 '황금돼지띠' 재학생 수험생들은 Z세대(1997~2012년 출생)답게 가방에는 키링을 주렁주렁 달고 배웅하는 부모를 뒤로하고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수험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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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송파 문현, 문정고 수능 수험장 분위기
학부모는 노심초사, 수험생은 인증샷 찰칵
[더팩트|서울 문현,문정고=이상빈 기자] '눈물 훔치고 발 동동 구르는데, 반대 쪽에선 인증사진 찰칵!'
13일 오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문현고등학교. 수험장 정문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상반된 모습이다.
학부모들은 정문 밖에서 노심초사하며 수험생 자녀가 들어가는 뒷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본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녀들은 정문 안에서 한 손에는 수험표를 들고 친구와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더팩트>가 이날 찾은 현장은 지난 수능과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수능추위'가 무색하게 영상 5도의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2007년생 '황금돼지띠' 재학생 수험생들은 Z세대(1997~2012년 출생)답게 가방에는 키링을 주렁주렁 달고 배웅하는 부모를 뒤로하고 오히려 밝은 표정으로 수험장에 들어섰다.
이날 고사장에서는 재학생들의 단체 응원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사장으로 속속 발길을 옮겼다. 대학 입시를 결정하는 수능이라도 어차피 넘어야 할 과제이면서 동시에 초·중·고교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특별한 이벤트이기에, 엄숙하기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하고자 하는 것이 Z세대 수험생의 마음가짐이다. 현장에서 마주친 그들의 헤맑은 얼굴에서 알 수 있었다.
Z세대 자녀를 뒀다고 해서 부모들의 마음도 그들처럼 편안하지는 않아 보였다. 장지동에서 문정동 문정고등학교 수험장으로 이동하자마자 눈에 띈 한 중연 여성은 자녀가 들어간 지 한참이 지났지만 주변을 서성이며 불안한 심리를 드러냈다. 옆에 있던 다른 학부모는 정문을 바라보며 조금씩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추위에 떨던 어느 부부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와 두손으로 감싸쥐며 정문이 닫히기를 기다렸다.

현장에 온 경찰과 학교 관계자들도 따뜻한 차를 나눠 받아 마셔 추위를 녹이면서 마지막 수험생을 기다렸다. 여기에도 재학생 응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정치인들의 격려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다. 공식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에서 20분이 훌쩍 흐른 뒤에야 수험장 정문이 닫혔다. 그제서야 모여 있던 수십 명의 학부모와 경찰, 인솔 도우미 등 현장 인력이 자리를 떴다.
2026학년도 수능은 출산율(1.26명)이 유독 높았던 2007년 태생 고교 3학년 재학생이 응시해 시선을 모았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응시자가 55만 4174명이라고 밝혔다. 재학생은 37만 1897명으로 전체 67.1%를 차지했다. 응시자 수는 전년 대비 3만 1504명 늘었다. 고출산율 시기에 태어난 '황금돼지띠'답게, 2018년 2019학년도 수능 응시자 59만 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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