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제주문학상에 김윤숙 시인…신인상은 정문석 당선

김찬우 기자 2025. 11. 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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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숙 시조집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
제주문학상 수상자 김윤숙 시인(사진 왼쪽)과 제주신인문학상 정문석 당선자. ⓒ제주의소리

올해 제25회 제주문학상에 김윤숙 시인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가 선정됐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안상근)는 '제25회 제주문학상'과 '제31회 제주신인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제주문인협회 심사위원단은 총 57권의 후보작을 심사한 결과 김윤숙 시인의 시조집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김 시인 작품에 대해 "제주의 자연과 역사, 인간의 삶을 시조 형식 안에서 섬세하게 형상화하며 깊은 서정성과 사유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000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김 시인은 시집 ▲가시낭꽃 바다 ▲장미 연못 ▲참빗살나무 근처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 등을 펴냈다. 시조시학 젊은 시인상,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문학상, 시조시학 본상 등을 수상했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제주문학은 섬 구석구석의 생명과 바람을 가슴으로 품는 일"이라며 "시조의 정형 안에서도 자유와 생명력을 지닌 문학으로 세상을 위로하며 사람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제31회 제주신인문학상에는 총 166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당선은 시 부문 정문석의 '안드로이드'가 선정됐다. 당선 다음가는 작품인 '가작'으로는 △동화 부문, 박지영 '다리 못 건너는 아이' △수필 부문, 김경섭 '옹이에 머물다' △희곡 부문, 강동효 '해녀사공'이 수상했다.

시 부문 심사평에 따르면, 정문석 '안드로이드'는 "신인다운 패기와 성실한 습작의 흔적이 돋보이며, 차별화된 정서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작 선정작들 역시 "진정성 있는 서사와 창의적 시선이 돋보인다"며 향후 문단 활동에 대한 기대가 담긴 평가를 받았다.

정문석 당선자는 "인생에서 시로 이런 영광을 얻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 했다"며 "쓸데없는 생각들을 시로 표현하며 자유를 느꼈다. 앞으로도 그 생각들을 이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제주문학상 및 제주신인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6일 오후 4시 30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문협 사무국(010-4752-643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