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되찾아야죠”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 지난 시즌 아쉬움 딛고 구슬땀

권종민 기자 2025. 11.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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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타이밍마다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한 해였지만, 그는 "이제는 자신감을 되찾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김재성은 "그동안은 예전에 잘 쳤던 감각만 고집한 게 문제였다"며 "부상 이후 스피드가 떨어졌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인 게 미스였다. 이제는 틀을 깨고 변화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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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 제공

올 시즌을 마친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재성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타이밍마다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한 해였지만, 그는 "이제는 자신감을 되찾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김재성은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수술 후 재활 과정에서 어린 후배들이 많이 성장했다"며 "시즌 초반엔 '이제 내 기회는 쉽게 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격 쪽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시즌 내내 폼을 바꾸며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현재 마무리캠프에서는 주로 기본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성은 "그동안은 예전에 잘 쳤던 감각만 고집한 게 문제였다"며 "부상 이후 스피드가 떨어졌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인 게 미스였다. 이제는 틀을 깨고 변화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고참급으로서의 책임감도 느낀다. 그는 "후배들이 너무 열심히 하고 밝게 하니까 저도 덩달아 힘이 난다"고 웃었다. 올해 FA를 맞은 강민호의 존재와 관련해선 "민호 형의 거취는 형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우리 후배들이 경쟁을 통해 민호 형을 실력으로 밀어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저 역시 나이가 많아지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2년 시즌의 호성적 이후 부진한 이유를 묻자 그는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자신감 하나로 야구를 했다. 그런데 다치고 나서 여러 생각이 많아지면서 스스로 위축됐다. 복귀 후 스피드도 떨어지면서 자신감이 계속 떨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가을야구 무대에 서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김재성은 "야구 선수로서 속상했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그건 감독님 판단이니까 내가 더 잘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영웅이가 잘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무엇보다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하다면서도 떨어진 자신감을 되찾는 시즌으로 만들겠다 전했다. 그는 "스스로 자신감을 다시 얻고 싶다. 잘 되든 안 되든, 내년엔 정말 재미있게 야구를 해보고 싶다. 자신감이 생기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일본 오키와에서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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