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망·1명 매몰’ 울산화력 붕괴 7일 만에, 동서발전·HJ중공업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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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에 대해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인 에이치제이(HJ)중공업이 사과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이다.
한국동서발전과 에이치제이중공업은 마지막 매몰자를 모두 수습한 뒤 이번 사고의 경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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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에 대해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과 시공사인 에이치제이(HJ)중공업이 사과했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고개를 숙였지만, 사고 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13일 오전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뒷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후 발전설비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사고 발생 일주일 만이다. 권 사장은 “그동안 매몰자 구조에 집중하느라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따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대한 발주처 책임을 묻는 말에는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고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한국동서발전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 해체 공사 전 구조진단을 했는지 등을 묻자 파악 중이라거나 관계당국의 수사 중인 사안으로 답할 수 없다고 했다.

뒤이어 김완석 에이치제이중공업 대표이사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유가족 여러분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차가운 잔해 속에 계셨던 분들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마지막 실종자분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사고 현장의 안전을 총괄하는 현장소장이 동석했지만, 아무런 질문을 받지 않았다.
에이치제이중공업 쪽은 “그동안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매몰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느라 사과가 늦어졌다”며 “남은 매몰자를 구조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동서발전과 에이치제이중공업은 마지막 매몰자를 모두 수습한 뒤 이번 사고의 경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노동자 7명이 매몰돼 6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8일차인 13일 오전까지도 1명은 아직 잔해 속에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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