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부터만 써봤다” 올해 ‘역대급’…수능 때마다 난리, 뭐길래

김보영 2025. 11. 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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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에게 배부된 '살구색' 수능 샤프가 화제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는 유미상사의 'E미래샤프'가 수험생들에게 지급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부터 매년 수능 전용 샤프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 시험장 입실 후 수험생들에게 일괄적으로 샤프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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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게 배부된 샤프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에게 배부된 ‘살구색’ 수능 샤프가 화제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는 유미상사의 ‘E미래샤프’가 수험생들에게 지급됐다.

특히 올해 샤프 색상은 산뜻한 연어빛으로, 많은 수험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올해 수능 샤프 예쁘다”, “진짜 내 눈엔 역대급이다”, “수능 샤프 주황색이라니 특이하고 좋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부터 매년 수능 전용 샤프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조기 진학자나 재수생 등을 제외하면 1987년생부터 수능 샤프를 경험해온 셈이다.

평가원은 수능 당일 시험장 입실 후 수험생들에게 일괄적으로 샤프를 나눠준다. 시험 중에는 반드시 해당 샤프만 사용해야 하며, 개인이 따로 가져온 샤프는 사용할 수 없다.

이 제도는 2005학년도 수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규모 부정행위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도입됐다. 비슷한 색의 샤프를 구해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부정행위 소지가 있어 평가원은 샤프 색상도 미리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06~2025년도 역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샤프 [온라인 커뮤니티]

수능 샤프 공급 업체는 매년 중순 조달청 입찰을 통해 선정된다. 초기에는 유미상사 ‘미래샤프’가 5년간 사용됐고, 이후 바른손의 ‘제니시스’로 변경됐다가 1년 만에 유미상사의 ‘미래샤프2’로 바뀌었다. 이후 동아연필 ‘XQ세라믹Ⅲ’, 제노에스앤디 ‘챌린지’ 등이 번갈아 선정됐다.

샤프는 해마다 색상이 달라지며, 2006년부터 2026년까지 한 번도 같은 색이 사용된 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6~2010년은 파란색·회색·남색·검정 계열, △2011~2014년은 하늘색·청록색·연두색 등 밝은 톤, △2015~2019년은 분홍색·민트색 등 파스텔톤, △2020년 에메랄드, △2021~2024년은 흰색 기반 투톤(검정·하늘·노랑·초록), △2025년은 민트색 등이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부정행위 방지가 목적인 만큼 과거 수능과 중복되지 않는 색상으로 선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일부 수험생은 실제 시험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같은 모델의 샤프를 미리 구입해 연습하기도 한다. 유미상사의 ‘E미래샤프’는 시중에서 정가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저렴한 필기구이지만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0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등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번개장터에 서울대 의대 합격생이 사용한 2025년도 수능 샤프가 4만5000원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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