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대두 수입 다시 주춤…무역협정 2주 만에 트럼프 기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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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무역 긴장을 완화하면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콩)의 구매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무역 협정 발표 뒤 2주도 되지 않아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무역업자들이 지난달 말 중국이 올해 수확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주문했지만 그 뒤로 수입이 주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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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이 무역 긴장을 완화하면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콩)의 구매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무역 협정 발표 뒤 2주도 되지 않아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무역업자들이 지난달 말 중국이 올해 수확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주문했지만 그 뒤로 수입이 주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역업자들은 중국에 새로운 미국산 대두 선적 물량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사들일 것인지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대두 수입 중단은 무역전쟁 가운데 중국의 강력한 협상 카드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미국 대두 수출액 224억달러 가운데 126억달러(약 18조5천억원)어치가 중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올해 6월부터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거의 중단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기반 가운데 하나인 대두 농가들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미·중은 정상회담을 거쳐 대두를 비롯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올해 말까지 1200만톤의 대두를 수입하고, 앞으로 3년간 해마다 2500만톤씩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구체적인 수입 규모 등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산 대두에 부과했던 10% 관세를 취소하고, 미국 농산물 수입업체에 대한 수입 금지 조처를 해제했다. 이 같은 무역 협의가 이뤄지기 직전 중국은 소량의 미국산 대두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전날 중국 국영 곡물기업 중량그룹이 최근 미국산 대두 18만톤을 구매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대규모 수입 재개는 확정적이지 않다고 봤다. 싱가포르의 농산물 중개인 강웨이청은 “업계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1200만톤을 구매하겠다는 건 확정적인 무역 협정이라기보다는 외교적 제스처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중국이 이미 미국 외 지역으로 대두 수입선을 다변화했고, 미국산 대두에는 여전히 10% 이상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비토르 피스토이아 분석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 몇 달간 중국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1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유지하고 있는 10% 관세와 기존 수입 대두에 부과하던 3% 관세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에서 수입한 대두에는 3% 관세만 붙는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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