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괜' 첫방 4.5%, 수목극 참패 KBS 넘어섰다...흥행 질주 기대 [IZE 포커스]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KBS는 참패했지만, SBS는 성공의 빛이 보인다. 지상파 수목드라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12일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첫 방송됐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장기용, 안은진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약 6년 여 만에 부활하는 SBS 수목드라마다.
장기용, 안은진을 앞세운 '키스는 괜히 해서!'는 기존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밀어내고 오후 9시 편성됐다. 올해 지상파, 종편 등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이 부진했던 가운데 '키스는 괜히 해서!'가 SBS 뿐만 아니라 수목드라마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기대와 관심 속에 막을 올린 '키스는 괜히 해서!'는 첫 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5%를 기록했다.

'시청률 4.5%', 이는 올해 방송된 지상파, 종편 포함 수목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다. 수목드라마의 흥행 부활에 기대감을 높인 '키스는 괜히 해서!'다. 첫 방송에서 장기용은 멋지고 웃기고 설레는 남주 공지혁으로, 안은진은 귀엽고 러블리한 여주 고다림으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는 케미스트리, 1회부터 키스 엔딩으로 향후 만들어 갈 로맨스 관계에 궁금증을 자극하며 2회 본방사수를 불렀다. 두 배우의 활약에 '키스는 괜히 해서!'가 수목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일으킬 '흥행 바람'에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안방극장 수목드라마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 8월까지 지상파 중 유일하게 '수목드라마' 자리를 지켰던 KBS는 지독한 시청률 부진으로 쓴맛을 봤다. 지난 8월까지 KBS가 선보인 수목극(시트콤 포함) 라인업은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24시 헬스클럽',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디어엠',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다. 이 중 '킥킥킥킥', '24시 헬스클럽', '디어엠',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0%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
'킥킥킥킥'(자체 최고 시청률 2.1%, 1회)은 총 12회 중 무려 8회차가 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준영의 호연이 빛났던 '24시 헬스클럽'(자체 최고 1.8%(1회, 2회))은 한 차례(11회 0.7%) 0%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이어 KBS joy에서 월화극으로 편성된 바 있던 '디어엠'은 KBS 수목드라마 편성에서는 전회차(12회) 0%대를 기록했다. 또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자체 최고 시청률 1.7%, 1회)는 3차례(7회·9회 0.9%, 10회 0.5%) 0%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KBS 수목드라마의 시청률 반등에 실패하면서 올해 KBS 수목드라마 마지막 작품으로 남았다. 이밖에 '수목 시트콤' 타이틀로 방영된 '빌런의 나라'는 시트콤 부활을 기대케 했지만 시청률 3%를 넘지 못했다. 그나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자체 최저 2.6%(5회·11회), 자체 최고 3.4%(2회)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체면치레했다.
또한 지난 10월 종영한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 레이디'도 시청률 흥행은 거두지 못했다. 2%대 시청률(회차 2부 기준)을 기록한 1회, 4회를 제외하고는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현우, 유진을 주연 배우로 앞세웠지만 시청률 흥행에는 실패하고 퇴장했다.
안방극장에서 수목드라마의 거듭된 시청률 '참패'. 이런 상황에서 '키스는 괜히 해서!'가 첫 방송에서 2025 수목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내면서 수목드라마의 부활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기존 오후 10시대 편성을 고집한 KBS, MBN보다 빠른 오후 9시대 편성으로 보다 앞선 시간대 TV 시청을 기다렸던 시청자 확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키스는 괜히 해서!'의 2회 시청률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상승을 이뤄낸다면, 수목 안방극장의 오후 9시대 판도를 흔들어 놓게 될 SBS 수목드라마다. 예능, 교양(시사) 프로그램이 즐비한 수, 목요일 오후 9시대에 시청자들에게 드라마가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게 되는 것.
첫회에서 전개,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키스는 괜히 해서!'. 이에 2회에서 시청률 상승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KBS 그리고 MBN도 참패했던 수목드라마의 흥행 부활, SBS가 판도를 바꿔놓는 '좋은 예'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키괜' 장기용X안은진, 키스 후 설레는 스킨십...단숨에 러브홀릭? - 아이즈(ize)
- '나우 유 씨 미 3', 쾌조의 출발....첫날 박스오피스 1위! - 아이즈(ize)
- 초유의 '심판 인종차별' 피해 주장, 심판협의회 오히려 '거센 역풍' - 아이즈(ize)
- 블가능을 가능케 할 '크로스2' 황정민-염정아 부부의 합동작전 스타트 - 아이즈(ize)
- 복귀부터 삐걱대는 뉴진스, 남은 길도 첩첩산중 [IZE 진단] - 아이즈(ize)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2026년 5월 개봉 확정! 티저예고편 공개 - 아이즈(ize)
- '슈퍼셀러', '블핑 지수 친언니'→'장원영 닮은 꼴' 지하니...상금 3억 향한 전쟁 - 아이즈(ize)
- 8개국 명예를 건 생존전쟁, '피지컬 아시아' [예능 뜯어보기] - 아이즈(ize)
-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5관왕, 무한한 성장성 '이젠 옥태훈 시대' - 아이즈(ize)
- '나는 솔로', 6쌍 커플 탄생 신기록...'나솔이 엄빠'=상철♥정숙 [종합] - 아이즈(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