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효과 좀 보나했더니”...중국 VIP들, 서울 보단 제주 카지노 택했다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5. 11.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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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이 확대 시행됐지만 국내 카지노 업체에서는 기대만큼 실적 반등을 이루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보다 고소득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과 마케팅이 카지노 업체 간 경쟁력 차이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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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롯데관광개발]
지난 9월 말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이 확대 시행됐지만 국내 카지노 업체에서는 기대만큼 실적 반등을 이루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보다는 일본, 중국 등에서 오는 고소득 VIP 고객 유치가 업체 경쟁력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3 중 한 곳인 파라다이스 서울과 시티의 10월 방문객수는 4만247명과 3만551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파라다이스 서울의 경우 전달대비 2.42% 늘어난 반면, 파라다이스 시티는 같은 기간 오히려 6.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파라다이스 서울은 지난해 3만9901명에서 올해 4만247명으로 0.86% 증가하는데 그쳤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3만916명에서 3만5513명으로 14.8% 늘어 그나마 선방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이 분명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는 긍정적 계기이지만, 이것이 당장 카지노 방문객 수의 증가나 매출 급증으로 직결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KL 역시 마찬가지다. GKL 강남과 드래곤시티는 10월 한달간 3만2892명과 6만643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2%, 17% 증가한 수준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전경. [파라다이스]
반면, 제주 드림타워의 경우 지난 10월 카지노 방문객이 전년동기 대비 2만명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3만7313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드림타워는 올해 10월 5만816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5.8% 방문객 수가 늘었다.

지난 9월 카지노 매출로만 526억원 사상 최고 매출을 찍은 제주 드림타워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3분기 매출은 1867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475억원)를 11.58% 상회한 수준이다.

서울 도심이나 수도권에서는 카지노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제주에서는 드림타워의 입지가 탄탄하다.

또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경우 주로 쇼핑과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카지노 고객과 크게 겹치지 않는다. 때문에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정책보다 고소득 VIP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력과 마케팅이 카지노 업체 간 경쟁력 차이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과 카지노 고객은 질적 차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며 “카지노 산업에서는 VIP 및 숙박·엔터테인먼트 체류형 고객 확보에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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