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게 봐, 아빠 기다릴게”…수능 긴장감 속, 경찰·교육청 ‘공중협박 차단 촉각’ [2026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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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봐. 아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오전 6시30분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동원동우고.
비슷한 시각 수원 효원고 정문도 수험생을 내려주는 학부모 차량과 이를 통제하는 경찰, 감독관들로 장사진이 이뤄졌다.
실제 이날 지역 곳곳의 시험장은 '공중협박'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당국과 경찰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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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봐. 아빠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3일 오전 6시30분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동원동우고. 정문 앞에는 수험생들이 입실 전 학부모와 포옹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막판 긴장감을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자녀를 시험장으로 들여보낸 학부모 오순옥(51)씨는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그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용기 그것만 있으면 된다”며 “아이에게 항상 내일은 있으니 오늘의 최강자만 되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색적인 모습으로 입장하는 수험생들도 더러 섞였다. 수원시해병대전우회 마크가 붙은 차량을 타고 들어온 수험생 A씨는 내리면서 “감사합니다!”를 외쳤고, 군인 아버지와 입장한 한 수험생은 교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시험 감독관들 역시 이른 시간부터 출입문 통제에 나서 입장하는 수험생들의 수험표를 확인했다. 혹여라도 시험장을 착각해 입실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한편, 폭발물 설치 등 시험장 내 테러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감독관 정영수(50)씨는 “폭발물 설치, 위험물 투척 등 시험장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신원확인 매뉴얼을 철저히 강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수험표 확인 후에는 “시험 잘 보세요”라는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수원 효원고 정문도 수험생을 내려주는 학부모 차량과 이를 통제하는 경찰, 감독관들로 장사진이 이뤄졌다.
차량 문이 열릴 때마다 “잘 다녀와, 평소처럼만 해”라는 낮은 응원이 새어 나왔고, 학생들은 두툼한 옷깃을 추켜세운 채 고개를 끄덕이며 긴장한 모습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효원고 3학년생 A양은 “아직은 떨리기보단 ‘드디어 왔구나’ 싶다. 평소처럼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친구들과도 이야기 하지 않고 곧장 왔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지역 곳곳의 시험장은 ‘공중협박’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당국과 경찰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교문 앞에는 경찰관 4명과 모범운전자 2명이 거리를 지켰고 잇따라 들어오는 차량과 행렬을 예의주시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이례적으로 공중협박 및 위험물 사고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시행, 수험생의 책가방을 교실 밖으로 모두 옮기도록 했다.
실제 시험 시작 직전인 8시20분께 효원고 시험장 내 감독관들은 수험생 전자기기 반입 여부와 책상 위 필기구, 시계 확인을 거쳐 책가방을 모두 복도로 배치했다.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이지민 기자 easy@kyeonggi.com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박소민 기자 so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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