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좀비 축구’로 잔류 이뤘다…이제는 ‘7위 전쟁’

임창만 기자 2025. 11. 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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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안양이 창단 첫 K리그1 시즌에서 조기 잔류를 확정하며 성공적인 1부리그 데뷔전을 마무리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1부 무대에서 생존을 넘어 경쟁력을 입증한 안양(14승6무16패·승점 48)은 이제 시즌 최종 목표를 '7위 굳히기'로 정했다.

창단 첫 K리그1 시즌에서 잔류를 넘어 '7위 경쟁'에 도전하는 안양의 시선은 끝까지 '안양다움'에 고정돼 있다.

시즌의 결말이 어떻든 안양의 2025시즌은 '기준과 정신력으로 이뤄낸 생존'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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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K리그1 시즌서 ‘안양다움’과 ‘정신력’으로 경쟁력 증명
수원FC·대구FC전 잔여 2경기서 호성적으로 목표 달성 희망
FC안양이 K리그1 잔류 목표를 이룬 가운데 파이널B 선두 ‘7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양 제공


프로축구 FC안양이 창단 첫 K리그1 시즌에서 조기 잔류를 확정하며 성공적인 1부리그 데뷔전을 마무리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첫 1부 무대에서 생존을 넘어 경쟁력을 입증한 안양(14승6무16패·승점 48)은 이제 시즌 최종 목표를 ‘7위 굳히기’로 정했다. 8위 광주FC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 앞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시즌 막판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선수단에 “마지막까지 안양다운 태도와 정신으로 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단순한 순위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안양의 이번 시즌을 상징하는 단어는 ‘좀비 정신’이다. 경기력 기복 없이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며 수차례 위기를 극복했다. 팀이 흔들릴 때마다 빠르게 반등했고, 부진의 골짜기에서도 다시 일어섰다.

유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의 정신력을 가장 큰 원동력으로 평가했다. 또한 어려운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을 응원한 팬들의 존재가 선수들에게 큰 버팀목이 됐다고 본다.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 안양은 남은 수원FC, 대구FC전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유 감독은 잔류 확정 이후에도 훈련 강도를 낮추지 않고, 평소 루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수원전은 올 시즌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전력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그는 결과뿐 아니라 팀의 마무리 자세에서 ‘안양다움’을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유 감독은 ‘기준의 확립’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1부 첫 시즌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팀은 경기마다 자신들의 방향성을 지키며 흔들리지 않았다.

초반에는 ‘도전자의 자세’로 임했지만, 리그 중반부터 상대들이 안양의 패턴을 분석해 나오자 팀은 확실한 기준과 원칙으로 대응했다.

내년 시즌의 목표도 명확하다. 유 감독은 포메이션과 전술 변화와 상관없이 ‘안양다운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팀의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팀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안양은 올 시즌을 통해 결과뿐 아니라 과정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팀이 보여준 정신력과 일관된 경기 운영이 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믿는다. 남은 경기에서도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창단 첫 K리그1 시즌에서 잔류를 넘어 ‘7위 경쟁’에 도전하는 안양의 시선은 끝까지 ‘안양다움’에 고정돼 있다.

시즌의 결말이 어떻든 안양의 2025시즌은 ‘기준과 정신력으로 이뤄낸 생존’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임창만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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