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핵” 이어 “우리가 황교안”…중도서 멀어지는 장동혁號 [이런정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같은 거칠고 설익은 말을 연일 쏟아 내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며 "뭉쳐서 싸우자"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특검과 이재명 정권을 비판하는 선까지만 갔어야 한다. 황 전 총리는 극우의 상징격"이라며 "장 대표가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내서도 “실수” 지적…외연 확장 희석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ned/20251113100451605mhwn.jpg)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을 탄핵해야 한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같은 거칠고 설익은 말을 연일 쏟아 내고 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린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뿐더러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쌓아 가던 대안 정당으로서의 모습도 스스로 깎아 먹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전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며 “뭉쳐서 싸우자”고 말했다.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전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에 대한 반응이었다.
황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페이스북에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 이튿날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황 전 총리에 대한 영장 범죄 사실(로 적시된) 발언들은 누구도 이의 제기할 수 없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 범위 안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대표적인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황 전 총리를 “우리가 황교안”이라면서까지 감싸는 것은 평균적인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특검과 이재명 정권을 비판하는 선까지만 갔어야 한다. 황 전 총리는 극우의 상징격”이라며 “장 대표가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혹시 이러다 당대표가 ‘우리가 전광훈’ ‘우리가 전한길’도 외칠 것 같아 걱정된다”며 “모처럼 기세 잡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몰아붙이고 있던 중인데 ‘우리가 황교안’ 때문에 이상하게 돼 버렸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을 고리로 “이재명 탄핵”도 연일 주장하고 있다. 전날 규탄대회에서도 ‘대통령’ 호칭 없이 “이재명은 독재자”라며 “이재명에 대한 재판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우리가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함께 뭉쳐서 싸우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해당 의혹은 중대 사안이지만 제1야당 대표가 초장부터 대통령 탄핵을 언급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현 가능성도 없을뿐더러 여러모로 무게감이라든지 국민적인 피로감이 큰 표현인 만큼 좀 더 실체적인 진실이 파악된 후에 나올 수 있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그만큼 중대한 사건이라고 인식하시는 데는 많은 지지층들도, 국민들도 동감하실 텐데 조금 더 신중한 표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약 7개월 남긴 시점에서 국민의힘도 민생 경제·외연 확장 행보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는데 이 같은 이슈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사활을 걸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가, 그러면서 광주에 갔다가, 또 바로 이런 행보를 보이면 중도층 입장에서는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 만에 완판” “70만원 줘도 못산다” 요즘 20대 난리더니…1000만대 판매, ‘초대박’
- “이제 ‘고기’ 필요 없다” 완전 대체할 ‘흰 가루’ 등장, 알고 보니…한국 기업이 만들었다 [지구, 뭐래?]
- 실종 한달만에 훼손 시신으로…암호화폐로 떼돈 번 부부 참극
-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 중 잃어버린 다이아브로치, 경매서 52억원에 낙찰
- 조두순, ‘섬망증세’ 악화에 아내까지 떠났다…“외출 금지 시간에 또 나가”
- 뉴진스, 항소 마감 앞두고 전원 어도어 복귀…완전체 볼 수 있을까
- “불 끄고 샤워” SNS서 유행…장난인줄 알았는데 전문가들도 추천, 왜?
- “8살 아들, 女탈의실 출입 막는 건 각박해”…엄마 토로에 누리꾼들 ‘시끌’
- “와, 이걸 찍었다고?”…사진 대회 1등 작품 알고보니 충격 ‘반전’
- ‘47세’ 이태곤, 결혼 전제 열애 고백…“인생 첫 커플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