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국서 FSD 시험주행 공개… 국내 도입 예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풀 셀프 드라이빙(FSD)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을 예고하면서, 해당 기술의 실체가 공개됐다.
FSD는 인공지능(AI) 학습을 기반으로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지만, 하드웨어 호환성과 국내 규제 문제로 초기 적용 범위는 제한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코리아가 공개한 시연 영상에 따르면, FSD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했다.
잠원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한 차량은 목적지를 입력하고 버튼 하나를 누르자 스스로 기어를 조정하고 핸들을 돌리며 출발했다.
영상에는 차량이 보행자 구역과 신호등, 공사 구간, 주차장 등을 통과하며 회전식 차단기 앞 정지, 보행자 양보, 주차 요금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장면이 담겼다.
테슬라는 FSD가 프로그래밍이 아닌 AI 학습으로 모든 주행 상황을 인식하도록 설계돼 미국·호주·중국 등 다양한 시장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지 표지판 인식, 비보호 좌회전, 공사 현장 깃발 식별 등 도심형 주행 기능을 강조했다.
다만 현재 버전은 '감독형 자율주행' 단계로, 운전자 감시가 필수이며 사고 발생 시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국내 도입 시 FSD를 지원하는 차량은 차량고유 번호가 '5' 또는 '7'로 시작하는 미국산 모델(하드웨어 4.0 이상)로 한정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 안전 규정에 따라 중국산 모델(예: 주니퍼)은 별도 승인이 필요해 적용이 불가하다.

테슬라는 현재 신차 구매자에게 한정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27일 사이버트럭의 국내 출시 일정에 맞춰 FSD 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향후 테슬라는 연산 속도가 기존 대비 40배 빠른 AI5·AI6 하드웨어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기존 차량의 기술적 노후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는 FSD가 장애인 이동성 향상, 도로 안전 강화, 로보택시 상용화 등을 통해 교통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자율주행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FSD 감독형
Next Destinatio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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