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6만명 늘어 7년 만에 최대…경쟁 더 치열

정광윤 기자 2025. 11.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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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전라북도교육청 67지구 제18시험장이 마련된 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응원을 받으며 교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4천174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천504명(6.0%) 늘어 지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재학생이 37만1천897명(67.1%)으로 가장 많고 이어 졸업생이 15만9천922명(28.9%),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가 2만2천355명(4.0%)입니다.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3으로 수능을 보게 되면서 재학생은 1년 전보다 3만1천120명(9.1%) 늘었습니다.

졸업생 지원자는 1천862명(1.2%) 줄어 15만명대지만 최근 12만∼13만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재학생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데다가 졸업생 수도 여느 해보다 많아 올해 수능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의대 모집인원이 2026학년도에 증원 전 규모로 되돌아가면서 최상위권 자리다툼은 더욱 심해지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해엔 정부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1천497명 늘어나면서 졸업생들이 대거 수능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학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16명 수준으로 되돌렸습니다.

치열한 경쟁 탓에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라며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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