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때리고 막아도 효과 없다”…반도체 자체 공급망 완성한 이 회사
값싼 전력 앞세우고 물량 공세
화웨이 중심으로 엔비디아 넘어서
중국 ‘CATL·전력설비’에 주목
![경주 APE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수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3/mk/20251113083902369mozw.jpg)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확보하지 못하자, 화웨이를 중심으로 ‘자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풍부하고 값싼 전력’을 무기 삼아 AI 패권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단일 칩 성능의 열세를 시스템 전체의 규모와 전력으로 만회하는 중국 특유의 전술이 AI 연산 능력 격차를 빠르게 좁히면서, 내년 중국 AI 투자의 핵심 키워드가 반도체에서 ‘전력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13일 ‘내년 중국 투자 유망 종목’을 공개하며 중국 AI 굴기의 중심에는 화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하이실리콘(설계)부터 SMIC 및 자체 파운드리(제조), SiCarrier(장비), EDA(소프트웨어)는 물론 AI 모델까지 아우르는 ‘AI 공급망 전반’을 구축했다. 이는 선전시 국유자산감독위 등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물론 화웨이의 최신 AI 칩 ‘어센드 910C’의 단일 성능은 엔비디아 ‘GB200’ 칩 대비 연산능력 0.3배, HBM(고대역폭메모리) 용량 0.7배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은 이 칩을 대규모로 묶어 성능을 극대화하는 스케일 전략을 택했다. 화웨이의 최신 AI 클러스터 ‘클라우드 매트릭스 384’는 엔비디아 시스템(NVL72) 대비 1.7배의 연산 능력과 3.6배의 메모리 성능을 확보했다. 부족한 칩 성능을 규모와 저렴한 전력으로 상쇄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년간 전력 발전량을 9배 이상 늘리며 세계 최대 전력 생산국이 됐다. 반면 미국은 2007년 이후 전력 발전량이 0%대에 정체된 상태다.
특히 중국은 중앙정부 주도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송·배전 설비 평균 사용 연수도 20년 미만으로, 35~40년에 달하는 노후화된 미국 전력망보다 안정성이 높다.
미국 싱크탱크 IFP는 미국 AI 칩의 45%가 중국에 수출될 경우, 중국의 AI 연산 능력이 미국을 역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이 값싼 전기를 바탕으로 AI 클러스터를 무한 증설할 경우 미국의 기술 우위가 무력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딥시크(Deepseek), 바이트댄스(Doubao) 등은 ‘저비용’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딥시크의 ‘R1’ 모델은 오픈AI 모델 대비 90%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고 ,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는 9억명 사용자의 더우인(틱톡)에 힘입어 MAU 1억 5700만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중국의 AI 굴기에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다. 바로 HBM이다. 중국은 작년 말 미국의 HBM2e 수출 금지 조치 직전 대규모 물량을 사재기했지만, 이 재고는 2026년 1분기면 소진될 전망이다.
결국 중국 AI 산업의 운명은 2026년 HBM3 양산을 목표로 하는 CXMT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국산화 기대감으로 팹리스·파운드리 업종은 이미 글로벌 대비 고평가 상태”라며 , “오히려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전제 조건인 ESS, 전력·설비, 클라우드(LLM) 업종이 견조한 성장과 저평가 매력을 모두 갖췄다”고 분석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ESS 분야의 CATL , 원자력(우라늄) 분야의 CGN 마이닝 , 전력설비의 Sieyuan Electric 등이 꼽혔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알리바바(BABA)와 ‘중국판 소라’로 불리는 클링(Kling) 모델을 보유한 콰이쇼우(Kuaishou)가 유망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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