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7만여 명 입주…“소각장 영향 따져야”

전형서 2025. 11. 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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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2030년이 되면 부산 지역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소각장이 부족해집니다.

그래서 부산시가 2017년, 주변 인구가 적은 '강서구 생곡마을'을 새 소각장 예정지로 정했는데요,

당시 상황과 달리, 앞으로 주변 인구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복합적인 영향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형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부산시대를 이끄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021년 입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천여 가구가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2028년까지 3만 가구, 7만 6천 명까지 인구가 늘어납니다.

도시계획이 추진되던 2017년.

부산시는 이곳에서 3km 떨어진 강서구 생곡마을에 새 소각장을 만들기로 정했습니다.

하루 900톤 용량의 소각장이 있는 곳 인근에, 800톤짜리 소각장을 더 짓겠다는 게 사업의 핵심입니다.

즉, 현재 강서구가 부산 폐기물 소각의 86%를 담당하는데, 2030년이 되면 그 비중이 90%를 넘깁니다.

사실상, 강서구 생곡 일대가 부산 전체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상황.

주민들은 급증한 인구, 급변한 정주 여건을 반영해 소각장 건립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선빈/에코델타시티 발전연합회 의장 :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매립장, 소각장을 만들었지만, 현재 영유아들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아이들이 과연 밖에서 잘 뛰어놀 수 있을까, 건강하게 클 수 있을까…."]

에코델타시티 생활권역은 소각장의 대기질 평가범위인 굴뚝에서 5km 거리 안에 포함됩니다.

실제로 '환경영향평가법'은 계획이나 사업이 특정 지역에 몰리면 누적된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곳에 몰린 소각장과 매립장의 복합적인 영향을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 "화학물질 같은 경우 A+B로 있으면 되는데, 경우에 따라 상호 반응해서 C(새로운 물질)가 될 수 있어요. 영향이 적을 수도 있고, A+B보다 영향이 더 클 수도 있고…."]

새 소각장은 시급한데 예정지 주변 반발은 거세지고, 부산시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전형서 기자 (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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