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가족들에 유언 “치매 걸리면, 요양병원 보내고 면회도 오지마”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5. 11. 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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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71)이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며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왕종근, 김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왕종근과 김미숙 부부는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진행했다.

왕종근이 치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치매에 걸린 장모님을 모시며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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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근, 김미숙 부부. 사진| TV조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71)이 치매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며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왕종근, 김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왕종근과 김미숙 부부는 병원을 찾아 치매 검사를 진행했다. 왕종근은 중위험군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ApoE4 단백질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운동 등을 잘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왕종근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가족들에게 “미리 유언을 하겠다.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리면 절대로 집에서 같이 고통받지 마라. 요양병원에 보내고 면회도 오지 마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도 모르고 내 아내도 누군지 잘 모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아들은 “이 이야기를 3년째 하고 있다. 나는 아빠를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가족력이 있는 걸 인지하고 조심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왕종근을 다독였다.

왕종근이 치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는 치매에 걸린 장모님을 모시며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번에 나온 장모님이 올해 5월 타계하셨다”며 “돌아가시기 전에는 삼키시는 것이 안 됐다”고 말했다.

김미숙은 “기억이 약간 왔다 갔다 할 때는 제가 삼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꿀꺽’ 하면 따라하셨다. 마지막엔 (신체의) 모든 기관들이 서서히 기능을 잃는 걸 봤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더라. 요양병원에 두 달 계시다가 가셨다”고 설명했다.

왕종근은 “장모님이 계실 땐 온 가족의 시선이 장모님께 집중돼 있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허탈하다. 아내는 아직 못 벗어나고 있다”며 “제가 보기엔 (아내에게) 우울증이 왔다”고 털어놨다.

김미숙은 “엄마와 추억이 너무 많아서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서 슬픈데, (남편이) 우울증이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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