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악몽' 생생한데‥"극우정당만은 안 돼"
[뉴스투데이]
◀ 앵커 ▶
독일에선 외국인을 극도로 혐오하는 우익 극단주의 성향 정당이, 원내 2당이 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집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종 청소까지 목표로 하는 이 정당을 향해, 독일 대통령이 '정당 해산' 가능성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독일 AfD 정치인 (지난 8월)] "아랍어 글자 때문에 더 이상 이 도시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독일 AfD 정치인 (지난 9월)] "일하고 싶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노골적인 외국인 혐오로 표몰이를 한 독일 극우 정당 'AfD'.
소속 정치인은 나치 슬로건을 선거 유세에 사용하고, 의원과 당원들은 이주민 수백만 명을 추방할 계획을 논의할 만큼 선 넘은 극단주의를 표방합니다.
[엘리스 바이델/AfD 대표 (지난 1월 25일)] "불법적으로 머물고 있는 모든 이들을 추방할 것입니다."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올해 총선에서 제2당으로 급부상해 나라 안팎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사실상 인종청소가 목표인 이 극우정당에 대해, 독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당 금지', 즉 정당 해산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지난 9일)] "헌법을 공격적으로 침해하는 정당은 언제나 금지될 가능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유대인에 대한 나치의 공격, 또 베를린 장벽 붕괴 등 독일의 역사적 사건을 동시에 기리는 기념식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 통일 이후 민주주의가 지금처럼 위협받은 적이 없다고 탄식했습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지난 9일)] "이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유대인들이 안전하지 않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우려스러운 대화를 자주 듣습니다."
이미 이 정당은 독일정보기관이 조사 끝에 반헌법적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해 집중 모니터 대상에 올려둔 상태입니다.
그리스, 벨기에 등 유럽에선 네오나치 추종 세력과 인종차별에 기반한 정당들은 범죄단체로 보고, 당 지도부를 구속시킬 정도로 강력 대응해왔습니다.
갈수록 유대인을 말살한 독일의 흑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 극우 정당에 대해 독일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유럽 전체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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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75063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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