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시도+불법 도박 연루’ 오타니 전 동료 플레처, 7년 ML 커리어 마치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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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처가 은퇴를 선언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1월 13일(한국시간) 베테랑 내야수 데이빗 플레처가 현역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데뷔시즌 80경기에서 .275/.316/.363 1홈런 25타점을 기록한 플레처는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2019년 154경기에 출전해 .290/.350/.384 6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2023시즌 종료 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된 플레처는 2024년 애틀랜타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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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플래처가 은퇴를 선언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1월 13일(한국시간) 베테랑 내야수 데이빗 플레처가 현역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플래처의 은퇴 소식은 하루 전인 12일 그의 에이전트인 스티브 래스가 한 매체에 알리며 공개됐다. 플래처는 빅리그 7년 커리어를 마치고 31세의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택했다.
1994년생 우투우타 내야수 플레처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데뷔 후 에인절스의 주전급 유틸리티 멤버로 활약했다.
데뷔시즌 80경기에서 .275/.316/.363 1홈런 25타점을 기록한 플레처는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2019년 154경기에 출전해 .290/.350/.384 6홈런 49타점을 기록하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2020년 단축시즌에는 49경기에서 .319/.376/.425 3홈런 1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MVP 투표 17위에 오르기도 했다.
데뷔 첫 3년간 283경기 .292/.346/.386 10홈런 92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쓴 플레처는 2021년부터 성적이 뚝 떨어졌다. 2020년 맹활약을 바탕으로 2021시즌에 앞서 에인절스와 5년 2,600만 달러 연장계약도 맺었지만 이후로는 의미있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21-2023시즌 3년간 251경기 .259/.296/.327 6홈런 76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2021시즌 이후로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2023시즌 종료 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된 플레처는 2024년 애틀랜타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투타 겸업을 시도한 것.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야수로는 94경기 .232/.297/.261 25타점을, 투수로는 22경기 100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너클볼을 앞세워 마운드에 올랐지만 빅리그로 향할 정도는 아니었다.
플레처는 2024년 오타니 쇼헤이(LAD)와 미즈하라 잇페이를 둘러싼 도박 스캔들에도 연루됐다. 미즈하라와 연결된 불법 도박 업자를 통해 플레처도 베팅을 한 혐의를 받았다. 다만 야구에는 베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처는 2025시즌 트리플A에서 투수로 1이닝을 소화했고 야수로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83경기에 출전했다. 투타 겸업을 사실상 포기하며 야수에 전념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83경기 .185/.233/.258 3홈런 20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와 맺었던 5년 계약이 만료되며 FA가 된 플레처는 결국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플래처는 빅리그에서 통산 7시즌을 뛰었고 539경기에 출전해 .276/.323/.358 16홈런 170타점 29도루를 기록했다. 내야와 코너 외야를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준수한 수비력을 가졌고 데뷔 첫 3년간은 뛰어난 정교함도 보였다. 빅리그 통산 2,189타석에서 삼진을 209개 밖에 당하지 않았을 정도로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타자기도 했다. 하지만 장타력이 부족했고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정교함까지 하락하며 경쟁력을 점차 잃었다. 그리고 다소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자료사진=데이빗 플레처)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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