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명장면 비하인드'... 김현수 "17년전 병살 생각나", 염경엽 "두손 모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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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2025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과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토크쇼에서 우승 과정에서 나온 재밌는 일화를 전했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직전을 돌아보며 "감독님이 1차전 이틀 전에 찾아오셔서 '현수야, 네가 4번 타자다'라고 하시더라"며 "그날부터 잠을 못 잤다.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인데, 밥도 안 들어가더라(웃음)"고 부담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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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LG 트윈스의 2025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과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가 토크쇼에서 우승 과정에서 나온 재밌는 일화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과 김현수는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LG는 지난 10월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LG는 이 승리로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를 만들며 통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1990년, 1994년, 2023년에 이어 팀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이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4차전, 팀이 3-4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2,3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102개)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시리즈 MVP 등극에도 이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직전을 돌아보며 "감독님이 1차전 이틀 전에 찾아오셔서 '현수야, 네가 4번 타자다'라고 하시더라"며 "그날부터 잠을 못 잤다.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인데, 밥도 안 들어가더라(웃음)"고 부담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4차전 결정적 적시타에 대해서는 "(타석에) 정말 들어가기 싫었다.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병살타를 친 것도 생각나더라"며 긴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염 감독은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리는 순간 두 손 모아 엄청 기도했다. 그래도 (김현수가) 좋은 타격을 해준 덕에 멋지게 이길 수 있었다"며 김현수를 다독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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