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군단의 행복한 고민? 케인·벨링엄·포든, 누군가는 뛸 수 없다···잉글랜드 투헬 감독 “팀 밸런스와 시스템이 우선”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팀의 시스템보다 중요한 건 없다. 제아무리 스타 플레이어라고 해도 팀 상황에 따라서 벤치에 앉을 수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11월 12일(이하 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7차전 세르비아와의 홈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투헬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현재 우리가 구축한 구조 안에선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이 함께 뛸 순 없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이어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다. 팀 밸런스와 시스템이 우선인 것”이라고 짚었다.



잉글랜드는 11월 세르비아(14일), 알바니아(17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잉글랜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기에 전력을 점검할 기회다.
단,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이름값보다 시스템을 강조한다.

투헬 감독은 이어 “이건 누군가가 싫은 게 아니다. 개인 능력과 별개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선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감독은 때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덧붙여 “월드컵에 10번 역할을 할 선수를 다섯 명이나 데려갈 순 없다. 현실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했다.
투헬 감독의 성향상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투헬 감독은 “포든은 9번과 10번 두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그런 유연함이 포든의 큰 장점이다.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에선 8번과 10번의 중간 역할을 한다. 대표팀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치열한 주전 경쟁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대표팀에 복귀한 벨링엄, 포든의 분발을 촉구했다.
잉글랜드 최고 스타로 꼽히는 벨링엄과 포든은 한동안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포든은 3월 A매치 기간 이후 무려 8개월, 벨링엄은 6월 이후 5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9월 A매치 기간엔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다. 벨링엄은 당시 어깨, 포든은 발목을 다쳤었다.
하지만, 이들이 10월 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된 건 투헬 감독의 선택이었다.
당시 투헬 감독은 ‘강력한 팀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슈퍼스타들에게 자리가 보장된 건 아니”라고 전했다.
슈퍼스타가 둘이나 빠졌지만, 잉글랜드는 공백을 느끼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이들 없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5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완벽한 경기력까지 뽐냈다.

투헬 감독은 ‘로저스와 벨링엄이 함께 뛸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능하겠지만 같은 포지션에서 동시에 뛰는 건 어렵다. 최고 선수들을 억지로 끼워 넣기보다 각자 맞는 포지션에서 경쟁시키는 게 낫다”고 답했다.
투헬 감독은 덧붙여 “우린 그들 없이도 발전해 왔다. 이제 그들이 돌아왔고, 그 수준을 유지하고 더 끌어올리는 건 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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