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나가는 건 배워야죠” B리그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은 사연

잠실/최창환 2025. 11. 1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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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리그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알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B리그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B리그 관계자들이 교환연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유였다.

잠실체육관을 찾은 야나세, 미우라와 더불어 본부 담당자 2명까지 총 4명의 B리그 관계자는 10일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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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리그에서 각각 홍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야나세 하루카(중), 미우라 케이야(우)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B리그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알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유 있는 교환연수였다.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12일 잠실체육관. B리그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B리그에서 각각 홍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야나세 하루카, 미우라 케이야였다.

2016년 출범한 B리그는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2026-2027시즌부터 획기적인 변화도 맞이한다. 1부 리그인 B리그의 공식 명칭을 프리미어리그로 바꾸며 판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성적과 별개로 홈구장 5000명 이상 수용, 유스팀 운영, 연 수입 10억 엔(약 94억 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한 팀만 참가하는 리그다. 또한 외국선수 3명과 귀화선수 또는 아시아쿼터선수가 동시에 뛰는 규정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드래프트 도입이다. B리그는 오는 2026년 1월 29일 출범 후 처음으로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그동안 자유계약으로 각 팀이 전력을 꾸려왔지만, 샐러리캡과 더불어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해 전력 평준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래프트는 고교, 대학 졸업 예정자들과 더불어 B리그 데뷔 3년 차가 되는 선수까지 참가할 수 있다.

B리그 관계자들이 교환연수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유였다. 잠실체육관을 찾은 야나세, 미우라와 더불어 본부 담당자 2명까지 총 4명의 B리그 관계자는 10일 입국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열리는 KBL 신인 드래프트에 이어 15일 신인 오리엔테이션까지 참관한 이후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들은 잠실체육관 방문에 앞서 KBL이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사용했던 장비를 살펴봤고, 심판부 시스템에 대해서도 노하우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과 LG의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본 미우라는 “외국선수가 1명만 뛰는 게 가장 눈에 띄었다. 그래서 토종 빅맨이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었고, 가드들의 득점력도 높은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프리미어리그가 샐러리캡, 드래프트를 도입한 배경은 무엇일까. “KBL은 우리보다 먼저 샐러리캡, 드래프트 제도를 운영했다. 이 부분에서 앞서나가는 리그인 만큼 직접 한국에서 배우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미우라는 “B리그는 18개 팀으로 시작했고, 프리미어리그는 26개 팀이 참가한다. 시즌을 거듭하는 사이 각 팀의 전력 차가 커졌고, 이로 인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샐러리캡과 드래프트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는 아마선수들이 프로선수로 첫걸음을 내딛는 현장이지만, 한편으로는 KBL이 개최하는 행사 가운데 ‘가장 잔인한 행사’이기도 하다. 누군가에겐 평생 해왔던 농구를 포기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드래프트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리그라면 꼼꼼히 챙겨야 할 부분이 더욱 많을 터. 미우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두 가지를 유심히 볼 계획이다. 우선 KBL의 드래프트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무대 세팅은 어떻게 되는지를 볼 것이다. 참가한 선수들의 반응, 드래프트 결과에 KBL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살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B리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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