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中서 공급망 철수"…부품 업체에 요구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5. 11. 13. 04: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산 부품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라고 공급업체들에 지시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최근 수천 개에 달하는 부품 공급업체에 중국산 원자재와 부품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 공급처를 찾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공급업체에는 2027년까지 중국과의 공급망 연결을 완전히 끊을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상은 북미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입니다.

GM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북미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것을 우선하되, 중국 외의 국가에서 조될된 부품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로이터는 중국 외에도 러시아·베네수엘라 등 안보 우려로 미국의 무역 제재 대상이 된 국가들도 공급망에서 배제해야 할 국가 목록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GM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희토류 회사와 협력했으며, 네바다 소재 리튬 광산에 투자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원료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자동차 회사들의 긴장감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과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반도체 칩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탓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주요 원자재 및 부품 공급원이었던 중국과의 관계를 재고하게 됐습니다.

다만 로이터는 부품 공급업체들이 중국 외부로 공급망을 이전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조명,전자제품, 맞춤형 부품 공구 및 금형 등에서 지나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대체재를 찾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한 부품업체 관계자는 "GM의 이번 조치는 엄청난 과제이며, 공급업체들은 지금 필사적으로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콜린 쇼 미국 자동차부품제조협회(MEMA)의 "자동차 회사와 대형 부품 공급업체들이 중국 등 일부 국가의 부품 공급을 줄임으로써 공급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20년이나 30년간 구축된 공급망을 몇 년내로 뒤집기는 어려우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