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겨도 승리 수당 없다"… 동아시아 원정길 오른 가나 선수들, 일당만 받고 뛴다

김태석 기자 2025. 11. 1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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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축구협회(GFA)가 한국 원정을 앞두고 있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승리 수당' 없이 '일당'만 받고 뛴다고 자국 언론에 밝혔다.

승리 수당 문제 때문에 대표팀 명단을 뒤늦게 공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만한 상황이다.

다만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조던 아예우(레스터 시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이번 가나 대표팀이 완전한 1군이라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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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가나축구협회(GFA)가 한국 원정을 앞두고 있는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승리 수당' 없이 '일당'만 받고 뛴다고 자국 언론에 밝혔다. 다른 나라에서는 다소 낯선 이슈지만, '보너스 지급'이 매우 중요한 아프리카 축구 문화에서는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사안이다.

가나축구협회 대변인 헨리 아산테 트움은 현지 라디오 방송 <아셈파 FM>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친선 경기 2연전에서는 선수들에게 승리 수당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14일 일본(토요타 스타디움), 18일 한국(서울월드컵경기장)과 잇따라 맞붙는다.

트움 대변인은 "이번 두 경기는 전적으로 홈팀인 한국과 일본 측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이라며 다소 납득하기 힘든 승리 수당 미지급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단은 대신 일당만 받고 이번 동아시아 원정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선전에서 승리 수당 문제가 언급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표팀들이 과거 보너스 문제로 내부 갈등을 겪은 사례가 잦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단의 민감한 반응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이 문제로 인해 대표팀 명단이 일본전 이틀 전인 12일에서야 발표된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추측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는 경기 열흘 전, 늦어도 일주일 전에는 명단이 공개되지만, 가나는 이례적으로 늦게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승리 수당 문제 때문에 대표팀 명단을 뒤늦게 공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살 만한 상황이다.

가나 대표팀은 현재 나고야에서 일본전을 준비 중이며, 15일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원정에는 총 22명의 선수가 소집됐다. 프리미어리그 AFC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6골 3도움)를 비롯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 득점한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 우루과이전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로렌스 아티-지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조던 아예우(레스터 시티)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이번 가나 대표팀이 완전한 1군이라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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