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 고용한파’ 취업자 2만여명 감소

신예림 2025. 11. 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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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겠다고 찾아오는 분들은 많은데 일감이 없어요."

건설현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춘천 효자동의 한 인력사무소는 12일 하루만 해도 5명이 일감을 배정받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강원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강원도내 전체 취업자 수는 88만2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87만9000명) 보다 3000명 증가했다.

다만 한때 '양질의 일자리'로 불리던 건설업·제조업 고용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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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업종 취업 1년새 17%씩 하락
경기침체·외국인 근로자 영향
강원 건설수주액 전년비 92.5%↓
▲ 한 학생이 채용공고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일하겠다고 찾아오는 분들은 많은데 일감이 없어요.”

건설현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춘천 효자동의 한 인력사무소는 12일 하루만 해도 5명이 일감을 배정받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현장 일감 자체가 적어진 데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대부분의 일감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인력사무소 관계자 A씨는 “꼭두새벽부터 와서 기다리다 일감이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마음이 좋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5년 10월 강원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강원도내 전체 취업자 수는 88만2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87만9000명) 보다 3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6.6%로 전년 동월(66.3%) 대비 0.3%p 상승했다.

다만 한때 ‘양질의 일자리’로 불리던 건설업·제조업 고용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강원도 내 건설업 취업자는 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7만1000명)보다 4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월(8만1000명)과 비교했을 때는 1만4000명이 감소해, 감소율은 17.4%에 달했다.

이 같은 건설 경기 불황은 고용시장뿐 아니라 건설수주액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강원통계지청 ‘2025년 9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9월 강원도내 건설수주액은 934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월(1조2471억7300만원) 대비 92.5% 하락했다.

제조업 고용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강원도내 제조업 취업자는 5만명으로 전년 동월(6만1000명) 대비 1만1000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17.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늘었다. 지난달 강원도내 실업자는 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1만1000명) 대비 6000명(5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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