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너 시술 받았었어?'... 스페인축구협회, 바르셀로나 일방 통보에 '황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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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의 미래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을 둘러싸고 또다시 '대표팀-클럽 간 갈'이 벌어졌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야말의 대표팀 소집 해제 과정을 두고 바르셀로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야말이 사타구니 통증 치료를 위해 침습적 고주파 시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7~10일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며 대표팀 명단에서 그의 제외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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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스페인 축구의 미래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을 둘러싸고 또다시 '대표팀-클럽 간 갈'이 벌어졌다. 이번엔 단순한 부상 관리 문제가 아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야말의 대표팀 소집 해제 과정을 두고 바르셀로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야말이 사타구니 통증 치료를 위해 침습적 고주파 시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7~10일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며 대표팀 명단에서 그의 제외를 알렸다.
문제는 시술 시점과 통보 방식이었다. 협회는 "소집 당일인 10일 오전까지도 아무런 보고가 없었고, 오후 1시 47분에야 바르셀로나로부터 시술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야말의 구체적인 회복 기간과 의료 보고서를 받은 건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이었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 역시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며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며 "소집 당일, 선수의 건강 상태를 클럽을 통해서야 알게 된다면 어떤 감독이라도 당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바르셀로나의 사전 소통 부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이번 사태는 양측의 오랜 신경전이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됐다. 이미 지난달에도 야말을 두고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 당시 야말은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대표팀에 소집됐고, 스페인 대표팀 경기에서 출전한 뒤 부상이 악화됐다. 바르셀로나는 "대표팀의 무리한 기용으로 인해 선수의 회복이 늦어졌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야말은 소속팀 복귀 후 4경기 연속 결장하며 팀 전력에도 차질이 생겼다.
이번엔 상황이 반대가 됐다. 바르셀로나가 '대표팀 합류 전 시술'을 진행하면서 협회 측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통보만 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스페인축구협회 입장에선 "부상 관리의 정당성"보다 "절차적 무시"가 문제였다. 대표팀이 소집한 선수가 소속팀의 단독 판단으로 시술을 받고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야말은 여전히 스페인 축구의 상징적 존재다. 불과 17세의 나이에 유로 예선과 라리가를 오가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스페인 대표팀 역시 야말을 '황금세대의 중심'으로 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그를 둘러싼 작은 이슈 하나도 국가적 논쟁으로 번진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조지아, 18일 튀르키예와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른다. 야말의 공백은 경기력보다 상징적인 손실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신뢰의 균열이다. 대표팀과 바르셀로나는 수년째 부상 관리와 소집 절차를 두고 민감한 갈등을 이어왔다.
이번 사태는 그 균열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17살의 천재 소년 라민 야말이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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