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영의 News English] “블루투스 이어폰도 여객기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없어요”

‘보조 배터리’를 영어로는 ‘power bank’라고 한다. 마치 전기를 저축해 뒀다가(store electricity) 꺼내 쓰는 은행 같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전 세계 항공사들(airlines around the world)은 휴대폰 보조 배터리를 화물칸 위탁 수하물(checked baggage)에는 넣지 못하게 하고, 기내 휴대 가방(carry-on luggage in the cabin)으로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외부 충격(external impact)이나 온도 변화(temperature change)로 손상될 경우 폭발·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 기내에서는 승무원(flight attendant)의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지만, 화물칸(cargo hold) 사고에는 즉각 대응할 수 없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result in a major disaster)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항공사들이 귓속에 꽂는 초소형 무선 헤드폰(tiny wireless headphones)인 삼성 갤럭시 버즈, 애플의 에어팟 등 블루투스 이어폰도 위탁 수하물 반입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EVA Air, UNI Air, Tigerair 등 대만 항공사들은 최근 “비행 안전(flight safety)을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되는 휴대용 전자기기(portable electronic device)의 위탁 수하물 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어폰 충전 케이스(charging case), 휴대용 선풍기 등 리튬 배터리 내장형 기기(device with built-in lithium battery)가 모두 포함된다.
항공사 측은 “이어폰 충전 케이스는 전원이 들어온 상태에서(while powered on) 지속적으로 충전이 이뤄지는 구조여서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며 “반드시 기내 반입 휴대 가방이나 짐에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내부의 양극·음극(positive and negative electrodes)이 맞닿아 전기가 새는 내부 단락(short circuit)이 발생하면 높은 열을 내(generate intense heat)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뉴질랜드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등 규제는 급속히 확산되는(be rapidly spreading) 추세다. 일반적으로 국제선에서는 기내 반입 배터리도 용량이 100Wh를 초과하지(exceed) 않는 것만 허용된다. 기준은 항공사마다 달라(vary by airline) 탑승 전에 반드시 각 항공사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최근 또 다른 규제(regulation)도 추가했다. 휴대폰·노트북 등 전자 기기를 기내에 반입할 경우, 반드시 전원이 켜지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필요할 경우 승객에게 기기 작동을 요구하고, 전원이 꺼져 있거나(be powered off) 충전이 불가능한 전자 기기는 압수될(be confiscated) 수 있도록 했다. 작동하지 않는 전자 기기는 테러 등 불법 행위 용도로 개조됐을(be modified) 가능성을 배제할(rule out the possibility) 수 없기 때문이다.
귓속 무선 이어폰을 earbud라고 한다. ‘bud’는 ‘싹’ ‘움’ ‘꽃봉오리’라는 뜻인데, 이어폰 모양이 작고 둥근 꽃봉오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성 Galaxy Buds의 상품명 ‘버즈’도 거기에서 나왔다. 애플 AirPods의 pod는 원래 ‘콩꼬투리’ ‘깍지’ ‘유선형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영문 참조자료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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