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공격은 원래 최강’ 자밀 워니, EASL에서는 ‘수비’까지!

손동환 2025. 11. 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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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199cm, C)의 지배력은 EASL에서도 두드러졌다.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A조 경기에서 홍콩 이스턴을 94-87로 이겼다. EASL 첫 승을 신고했다.

SK는 2024~2025시즌 경기당 7.8개의 속공을 기록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4.6개)와도 3개 이상의 차이. 그 정도로, SK는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그 결과, KBL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SK의 1옵션 외국 선수인 자밀 워니도 빠른 흐름에 동참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위력 역시 여전했다. 2024~2025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2.6점 11.9리바운드(공격 2.3) 4.4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 KBL 입성 후 4번째로 외국 선수 MVP를 차지했다.

워니는 2024~2025시즌 중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SK의 간곡한 설득이 있었고, 워니도 2024~2025시즌에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놓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워니는 2025~2026시즌에도 SK와 함께 하기로 했다. EASL 또한 참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EASL은 ‘전 쿼터 외국 선수 2명 동시 출전’을 허락한다. 그런 이유로, 워니가 부담을 홀로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 대릴 먼로(196cm, F)와 시너지 효과 또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워니의 공격 시작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탑’이었다. 워니는 탑으로 자신의 매치업을 끌어냈다. 비어있는 페인트 존을 확인한 후, 골밑으로 침투하는 안영준(196cm, F)에게 볼을 줬다. 안영준이 이를 골밑 마무리. 워니가 팀의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낙현(184cm, G)과 안영준, 알빈 톨렌티노(196cm, F)와 대릴 먼로 모두 긴 슈팅 거리를 갖췄다. 무엇보다 홍콩이 워니의 성향을 정확히 모른다. 워니는 이를 잘 활용했다. 풋백 덩크와 백 다운 등으로 상대 외국 선수를 잘 요리했다.

워니는 상대 매치업의 성향을 계속 파악했다. 그리고 자신의 우위를 인지했다. ‘자신감’과 ‘공격력’을 함께 보여줬다. 워니가 1쿼터 후반에도 점수를 쌓았고, SK는 25-27로 1쿼터를 종료했다.

워니는 1쿼터 마지막 1분 11초 동안 벤치에 있었다. 잠깐 동안 쉰 후 코트로 나왔다. 톨렌티노가 슛으로 워니의 부담을 덜어줬다. 톨렌티노가 터지면서, SK는 33-29로 치고 나갔다.

워니와 먼로의 시너지 효과도 컸다. 두 선수가 골밑과 외곽을 잘 넘나들었고, 서로의 찬스를 잘 챙겨줬다. 두 선수의 지배력이 커지자, SK는 2쿼터 종료 3분 50초 전 두 자리 점수 차(44-34)로 앞섰다.

워니의 골밑 지배력이 더 커졌다. 공수 모두 그랬다. 이는 국내 선수들의 공수 자신감으로 연결됐다. SK 모든 선수들의 텐션이 높아졌고, 텐션을 높인 SK는 53-39로 전반전을 마쳤다.

워니는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전반전에 쉬지 못했으나, 워니의 에너지 레벨은 떨어지지 않았다. 3쿼터 시작 1분 27초에는 오히려 속공 가담 후 유로 스텝을 해냈다. 57-41로 홍콩과 간격을 더 벌렸다.

SK가 59-48로 쫓길 때, 워니가 나섰다. 얼리 오펜스와 반 박자 빠른 돌파로 레이업을 성공했다. 동시에,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얻었다. 3점 플레이로 62-48. 홍콩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SK는 3쿼터 종료 4분 14초 전 64-56으로 쫓겼다. 승리를 낙관할 수 없었다. 워니를 포함한 SK 선수들이 전열을 정비해야 했다.

워니의 집중력이 제대로 높아졌다. 공수 리바운드와 단독 속공, 골밑 득점 등 자신의 장기를 모두 보여줬다. 흔들렸던 SK도 76-65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SK는 4쿼터 시작 2분 50초에 78-73으로 쫓겼다. 전희철 SK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워니를 포함한 SK 선수들은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했다.

워니가 타임 아웃 직후 어렵게 득점했다. 그리고 백 다운 중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를 동시에 보여줬다. 게다가 스텝 백 3점을 작렬했다. 워니가 연속 8점에 관여하면서, SK는 경기 종료 5분 9초 전 86-73으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5분 9초였다.

크게 앞선 SK는 여유로웠다. 전혀 급하지 않았다. 그 결과, 홈 코트에서 EASL 첫 승을 안았다. 워니의 공수 지배력 모두 컸기 때문이다. ‘34점(2점 : 13/22, 3점 : 1/2) 7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이 증거였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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