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도, 드리블도 하지 마” 마레이는 어제의 동지와 어떤 대화를?

잠실/최창환 2025. 11. 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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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났지만, 우정은 영원했다.

아셈 마레이(33, 202cm)가 모처럼 만난 옛 동료와 덕담을 주고받았다.

마레이는 경기 전 반가운 옛 동료를 만났다.

마레이는 KBL에 데뷔한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이관희와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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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적으로 만났지만, 우정은 영원했다. 아셈 마레이(33, 202cm)가 모처럼 만난 옛 동료와 덕담을 주고받았다.

마레이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창원 LG는 칼 타마요(34점 3리바운드 2스틸)의 화력을 더해 95-83으로 승, 2연승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마레이는 경기 전 반가운 옛 동료를 만났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이관희(삼성)였다. 마레이는 KBL에 데뷔한 2021-2022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이관희와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은 바 있다. 우정의 깊이는 격한(?) 인사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백허그로 인사를 나눈 후 연신 이관희를 도발했던 마레이는 이내 하이파이브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마레이는 경기 전 이관희와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을까. “‘내가 널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지? 슛도, 드리블도 하지 마’라고 했다”라며 웃은 마레이는 “물론 농담이다. 이관희는 나와 가장 친한 농구선수 가운데 1명이다. 항상 건강 잘 챙기며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했다. 이관희도 농담을 던진 이후에는 나를 응원하는 한마디를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우정 이대로, 승부는 승부’였다. 마레이는 홀로 삼성의 공격 리바운드와 같은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LG의 골밑을 지켰다. 2쿼터 막판에는 스텝백을 터뜨리기도 했다. 벤치에 있던 동료들도 3점슛을 예감하며 환호했지만, 라인을 밟아 2점으로 인정됐다.

마레이는 해당 상황에 대해 “3점슛을 노리고 던진 슛은 아니었다. 공간이 생겼기 때문에 슛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2점이냐 3점이냐가 중요한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LG는 유기상이 불의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이후 2경기 모두 승,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된 유기상은 복귀까지 4~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터. 2연승하며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LG로선 A매치 브레이크 이후에도 당분간 유기상 없이 정규시즌과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병행하는 일정을 버텨야 한다.

마레이는 “유기상은 KBL 최고의 선수 가운데 1명이다. 공백이 큰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선수들 모두 한 발 더 뛰며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유기상이 빨리 돌아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다. 완벽히 회복한 후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_최창환 기자,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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