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회동'까지 좋았는데‥이재용 '뉴삼성,' '삼바발' 암초?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 문건이 보안사고로 유출되면서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없앴다고 했던 삼성그룹이 여전히 사업지원TF란 조직을 통해 계열사의 각종 사안에 관여해 온 정황이 드러났죠.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이재용 회장이 8년 만에 전면에 나선 시점에서 불거진 일인데요.
공교롭게도 문건 유출 다음 날 그룹의 최고 실세로 불리던 정현호 부회장이 교체됐는데, 꼬리자르기란 반발도 나옵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삼성 바이오로직스 임원이 노조가 사용하는 노트북을 갖고 가겠다며 노조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노조 관계자 (지난 7일)] "업무방해예요. 업무방해.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예요?"
노조는 전날 유출된 '서초'라는 이름의 파일이 공개되는 걸 막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서초'는 삼성전자 사옥이 있는 곳으로 파일에는 바이오로직스 인사팀장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관계자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성과급 지급 대상을 가이드대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선발안을 정리해서 곧 보고하겠다." 마치 상사에게 하듯 인사 사안을 보고합니다.
'사업지원TF'는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연루 논란으로 해체된 '미래전략실'을 대신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책임자인 정현호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에 이은 삼성의 실질적인 2인자입니다.
그동안 그룹 차원의 컨트롤 타워는 없다며 자율 경영을 강조해 온 것과 달리, 여전히 수뇌부가 세세한 계열사 인사 사안까지 보고 받아온 것으로 것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문건 유출 다음 날인 7일 정현호 부회장을 교체했고, 노조는 '꼬리 자르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재성 사무처장/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일단 새로운 사람을 내세우면서 어떤 교통정리를 하겠다라는 마음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털어 낸 이재용 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서 활동 반경을 넓혀왔습니다.
엔비디아 젠슨황 대표와의 '깐부동맹'은 이재용의 '뉴삼성'을 상징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지난달 30일)] "엔비디아가 삼성의 중요한 고객이고 전략적인 파트너라서인 것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우리 친구 젠슨이 제 친구라서 왔습니다."
하지만, 과거 삼성의 구태를 연상시키는 이번 사태는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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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기자(wh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7496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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