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픽한 이유는 '피지컬 AI'…"이미 모든 역량 갖춰"

박소연 기자 2025. 11.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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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지컬AI가) 한국에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풍부하고 깊은 기술적·과학적 역량과 제조 능력을 갖춘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하며 이렇게 말한 건 '피지컬 AI'에 대한 우리나라의 잠재력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 다 갖췄다는 건데 박소연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장을 구현한 연구실입니다.

천장에 달린 로봇이 웨이퍼를 운반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전달받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킵니다.

모양도 기능도 제각각인 수백 개의 로봇을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제어하는 게 '피지컬 AI'의 핵심입니다.

[장영재/카이스트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 : 공간 사고 능력, 공간과 시간에 대한 개념, 수많은 로봇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시각적인 정보를 통해서 판단할 수 있는 복합적인 지능이 필요합니다.]

1990년대를 휩쓴 PC방입니다.

게임 속 세상을 구현해주는 게 그래픽카드고, 그래픽카드의 두뇌, 바로 GPU입니다.

중앙처리장치, CPU가 한번에 하나씩 순서대로 작업을 처리한다면 GPU는 3차원 공간에서 동시다발로 대용량 연산이 가능합니다.

스스로 방대한 정보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딥러닝에 GPU가 더욱 적합한 이유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3D 공간에서 움직임까지 학습한 캐릭터가 로봇으로 재탄생하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람처럼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진화하는 겁니다.

중요한 건 현실 세계의 복잡한 움직임과 다양한 환경 변수에 대한 데이터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 자동화가 이뤄진 우리나라는 이미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된 셈입니다.

이런 이점을 활용해 민간 기업들은 피지컬 AI 전환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지난 10월 31일) :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 그리고 부품, 완성차 제조 생태계를 통한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데이터가 쌓여있기 때문에…]

삼성과 SK도 메모리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완전 자동화된 'AI 팩토리'를 선언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지난 3일) :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도입해서 SK하이닉스에 특화한 가상공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메모리칩 생산 공정을 완전 자율화해서…]

지난달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PU 26만장을 풀며 환심을 산 것도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지난 10월 31일) : (피지컬 AI가) 한국에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모든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대규모로 확보한 GPU를 발판 삼아 글로벌 피지컬 AI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이우재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신하림 영상자막 장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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