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배용 "서울교육감은 빨갱이"…김건희 만나기 직전 메시지
[앵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2022년 6월, 김건희 씨를 만나기 전날 지인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서울 교육감은 빨갱이", "교육부 장관은 함량 미달" 자신이 교육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지인은 "내일 다시 그 이야길 해보자"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세 사람은 만났습니다.
연지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정모 이사장과 함께 김건희 씨를 2022년 최소 다섯 차례 만나며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6월 3일에도 정씨와 함께 김건희 씨를 만났다고 특정했습니다.
전날 이 전 위원장이 정씨와 나눈 메시지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이 전 위원장이 "교육부 장관은 함량 미달"이고 "서울 교육감은 빨갱이"라며 교육위원장엔 자신이 임명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정씨는 "내일 다시 그 이야길 해보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다음 날 세 사람은 함께 만났습니다.
특검은 이 자리에서 이 전 위원장이 '국가교육위원장 적격성 검토서'를 김건희 씨에게 건넨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달 앞선 같은 해 4월 김건희 씨와 이 전 위원장, 정씨가 진관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특검은 이 만남에서도 국가교육위원장 관련 문서가 김건희 씨에게 전달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서류를 건넨 기억이 없다는 입장인데,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을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주기자 라이브']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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