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치소서 중얼거려" 보석 호소…특검의 '반박'
[앵커]
법정에선 김건희 씨가 청구한 보석 심문도 열렸습니다. 김 씨 측은 "구치소에서 혼자 중얼거리는 경우가 많을 만큼 건강이 안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를 풀어주면 측근과 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지난 8월 특검 조사를 받을 때부터 건강 문제를 강조해 왔습니다.
[최지우/변호사 (지난 8월 6일) : 죄송한데 건강이 매우 안 좋으셔서 마이크는 좀 자제 좀 부탁드릴게요. 지금 건강이 매우 안 좋으시니까요.]
이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석 달 만에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며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김씨 측은 오늘 보석 심문에서 "구치소 내에서도 혼자 말하거나 취침 와중에도 알 수 없는 얘기를 중얼거리는 등 건강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주거지를 자택과 병원으로 한정하고 전자장치나 휴대전화 사용 금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보석 허가를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데 부부를 동시에 구속한 게 가혹하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접견 기록을 보면 김씨가 최측근인 유경옥, 정지원 전 행정관과 수시로 접촉했고, 이후 두 사람이 의도적으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보석을 허가하면 앞으로 이들과 진술을 모의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경옥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에게 샤넬백을 전달받은 당사자이고, 정지원 전 행정관은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휴대전화에 저장된 '건희2' 연락처의 실제 사용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씨는 오는 24일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법원이 보석을 허가할 경우 김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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