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즐비한 '수능 응원' 현수막, 시민 반응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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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전 시내 곳곳이 '수능 응원'을 내세운 정치권 현수막으로 뒤덮였다.
둔산동의 한 학부모는 "수능 하루 전인데 학교 앞이 마치 선거장 같다"며 "지역 정치인들이 수능 응원보단 이름 알리기에만 몰두한 느낌이라 씁쓸하다. 지난해엔 보이지 않던 사람들까지 갑자기 '응원'을 내세워 현수막을 거는 건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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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 선거 앞두고 현수막 경쟁 과열
청소년 선거 관심 계기로 이어질 수 있어…긍정 시각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전 시내 곳곳이 '수능 응원'을 내세운 정치권 현수막으로 뒤덮였다.
학교와 학원가 주변에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같은 문구와 함께 지역 정치인과 교육계 인사들의 이름,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었다. 지정 게시대를 벗어나 전신주나 교차로 펜스에까지 설치된 경우도 많아 시각적 혼잡을 빚었다. 현수막이 난립하다 보니 안전을 위협하거나 정치 혐오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비소집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학생들은 대부분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충남여고 인근에서 만난 한 학생은 "수능 생각만으로도 정신이 없는데 학교 앞에 낯선 얼굴들이 걸려 있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
둔산동의 한 학부모는 "수능 하루 전인데 학교 앞이 마치 선거장 같다"며 "지역 정치인들이 수능 응원보단 이름 알리기에만 몰두한 느낌이라 씁쓸하다. 지난해엔 보이지 않던 사람들까지 갑자기 '응원'을 내세워 현수막을 거는 건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회장은 "단순한 홍보로만 보기보다는, 이 계기로 학생들이 교육감 선거나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게 되는 측면도 있다"며 "후보들이 학생과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면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런 현수막은 내년 지방선거의 조기 과열을 예고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감 선거를 비롯해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까지 한날 치러지는 만큼, 후보자들의 인지도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계 관계자는 "수능 응원 현수막은 겉으로는 학생 격려지만, 실상은 선거 홍보의 연장선"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전체가 정치와 이미지 경쟁에 갇히지 않으려면, 각 후보가 교육 철학과 정책 비전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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