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BEU 교류] (하) 'K-교육 정착' 소통·협업…글로벌 인재 배출로 결실
교원 등에 프로그램 관련 인터뷰
현지 政 기관 공동연구 추진 도모
참여 학생, 국제 대회 수상 성과
인하대 “올해부터 6기수 모집”

인하대학교와 바쿠공과대학(BEU)가 복수학위 프로그램(Dual Degree Program·DDP)으로 손을 맞잡은 지 올해로 6년 차. 이들의 협업은 단순히 교육 과정을 공유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세심한 관심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국제 교육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학교 간 꾸준한 소통과 긴밀한 협업은 '케이(K)-교육'의 안정적인 현지 정착으로 이어져 인재 육성이란 열매를 맺고 있다.

인하대는 매년 BEU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다. 현지 방문과 온라인 점검을 번갈아 진행하는 식이다.
올해는 지난 10월 분야별 전문가로 꾸려진 출장단이 아제르바이잔 바쿠 현지를 찾았다.
출장단은 전태준(첨단바이오의약학과 교수) 국제화사업단장을 필두로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 등 교원점검단과 행정 점검을 위한 직원 점검단으로 구성됐다.
출장단은 BEU 캠퍼스를 방문해 강의실부터 실험실, 테크노파크 등 교육 환경을 직접 돌아봤다.
또 기초 및 전공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며 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세심히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DDP 2단계 사업을 통해 새롭게 합류하게 된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인공지능(AI)공학과'에서 각각 김재오 교수와 김병형 교수가 모니터링 일정에 함께하며 학생과 교원 등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모니터링 일정 마무리 단계에서는 야굽 피리예프(Yaqub Piriyev) BEU 총장 및 DDP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DDP 운영의 성과 및 보완점 등을 돌아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인하대는 교육프로그램 공동 구성과 운영을 비롯한 전방위적 협력과 관리를 통해 DDP 운영의 안정화 및 확장, 글로벌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먼저 학교는 바쿠 현지에 본교 행정직원을 파견해 학사 관리를 하는 한편, 또 신입생 선발, 즉 입시 역시 맡고 있다.
여기에 일부 주요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인하대 교수를 3주간 단기 파견해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 뿐만 아니라 실험·실습 체계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고, BEU 및 아제르바이잔 정부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을 도모해오고 있다.
이처럼 긴밀한 협업은 교육 수출프로그램이 바쿠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했고, 또 자연스럽게 인재 배출 등 교육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DDP 참여 학생이 국제 로봇 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DDP에 참여 중인 타히라 바일라로바(Tahira Baylarova·전자공학전공 3학년) 학생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 로봇 올림피아드(World Robot Olympiad·WRO) 국가 선발전에서 '퓨처 이노베이터-시니어(Future Innovator-Senior)' 부문에 출전한 딥센스(DeepSense)팀 일원으로 1위를 거머쥐었다.
딥센스 팀은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2회 WRO에 아제르바이잔을 대표해 참가한다.
인하대는 이 같은 1단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33년까지 이어지는 DDP 2단계 사업 관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태준 인하대 국제화사업단장은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DDP 사업에 대한 2단계 사업 연장을 발표함에 따라 올해부터 6기수를 모집한다"며 "교육의 퀄리티를 보다 높이기 위해 3학년 과정으로 인하대를 방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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