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원화·엔화 동시 약세... 日 재정확대 움직임에 엔저 자극[치솟는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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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9일에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61.5원까지 오르며 원화 가치가 한 주 사이 1.95% 하락해 주요국 통화 중 절하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흐름이 겹치면서 원화도 엔화와 마찬가지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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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11분 전장 대비 3.4원 오른 1466.7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461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해 한때 1467.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4월 9일(1487.6원)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날 달러화는 아시아장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공개된 미국 ADP 민간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달러인덱스 약세에도 불구하고 해당 재료를 시장이 모두 소화하면서 달러가 되레 강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종료 수순을 밟게 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 정부 마비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인식이 확산돼 달러 매수세가 강화된 것이다.
이 와중에 일본발 재정 확대 신호는 엔화 약세 자극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번졌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투자가 늘지 않으면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며 재정 지출 확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최근 엔·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하루 만에 주식 순매도세로 돌아선 점 역시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이들이 한 주간 7조원 넘게 코스피를 팔아치웠던 지난주 흐름이 재개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9일에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61.5원까지 오르며 원화 가치가 한 주 사이 1.95% 하락해 주요국 통화 중 절하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달러 강세·신흥국 통화 약세 구도가 확산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는 11일(현지시간) 0.1% 하락해 이달 들어 다섯번째 내림세를 보이며 연간 누적 상승률이 6.3%로 축소됐다. 특히 원화가 신흥국 통화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은 당분간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흐름이 겹치면서 원화도 엔화와 마찬가지로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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