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바위보 매번 져서 억울?…“‘이렇게’ 하면 이긴다”, 뭘까

지해미 2025. 11. 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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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좌우하는 게임으로 여겨지는 가위바위보.

하지만 최근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밝혀졌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연구진은 "아무 생각 없이 내는 사람일수록 이길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 이전 판에 내린 결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플레이어일수록 질 확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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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진다”, 이전 판 잊는 사람이 이길 확률 높아…‘무작위성’이 핵심 전략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연구진은 "아무 생각 없이 내는 사람일수록 이길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이 좌우하는 게임으로 여겨지는 가위바위보. 하지만 최근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밝혀졌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연구진은 "아무 생각 없이 내는 사람일수록 이길 확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이끈 인지과학자 데니스 모렐 박사는 가위바위보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가능한 한 무작위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지는 것"이라며 "이전 판을 완전히 잊으라"고 말했다.

반면, "상대가 방금 가위를 냈으니, 다음엔 주먹이나 보를 내겠지?"와 같은 계산은 오히려 질 확률을 높인다. 모렐 박사는 뇌가 과거 선택을 바탕으로 패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무작위성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 순간 상대에게 예측 가능한 패턴을 노출하게 되고, 게임에서 불리해진다.

연구진은 62명을 대상으로 총 1만 5000번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하면서, 뇌파 검사(EEG)를 통해 실시간 뇌 활동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뇌파 데이터를 활용해 참가자가 다음에 무엇을 낼 지 예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이전 판에 내린 결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플레이어일수록 질 확률이 높았다. 반대로, 이전 판을 잊고 완전히 무작위에 가까운 의사결정을 한 사람은 더 자주 이겼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위바위보 세 가지 중 특정한 하나를 자주 내는 명확한 패턴을 보였다. 특히, 절반 이상의 플레이어가 '주먹'을 가장 많이 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는 주먹이 가장 강하다는 무의식적인 인식 때문이라는 평가다.

같은 선택을 피하려는 경향도 확인됐다. 즉, 이전 판에 낸 것과 주로 다른 것을 냈다는 뜻이다. 이는 '무작위로 내고 있다'는 착각과 달리, 인간의 선택이 과거 결정에 영향을 받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사람이 '진정으로 무작위적이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보통 이전에 일어난 일에 영향을 받고, 다음 번에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패턴을 찾는다. 이 연구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더 큰 의미를 시사한다. 과거의 패턴을 분석하려는 지나친 생각이 오히려 전략적 선택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단순한 놀이에서부터 정치, 비즈니스 같은 복잡한 상황까지, 때로는 과거를 벗어난 결단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회적 인지 및 정서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Neural decoding of competitive decision-making in Rock-Paper-Scissor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내면 이길 확률이 더 높은가요?

네. 연구진은 이전 판을 떠올리거나 상대 패턴을 분석하려는 순간 예측 가능한 행동 패턴이 생겨 패배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생각을 비우고 무작위적으로 선택하는 쪽이 승률이 높았습니다.

Q2. 사람들은 왜 '주먹'을 많이 내나요?

실험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주먹을 가장 많이 냈습니다. 연구진은 '주먹이 강하다'는 무의식적 인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Q3. 이 연구가 게임 말고 어떤 데 도움이 되나요?

연구진은 과거 데이터에 과도하게 의존할수록 전략적 결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일상적인 선택뿐 아니라 비즈니스·정치적 판단에서도 '과도한 분석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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