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강세 이어갈까···흥국생명 상대 2승 노린다

차솔빈 2025. 11.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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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즌 1라운드를 4승 2패로 마무리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최다 승수를 기록하며 '약체'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냈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또 한 번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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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4승2패 2위로 마무리
공격 연계 강점…리시브·수비 고질병
흥국생명 재대결서 약점 보완해야
공격을 펼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박은서의 모습. 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도드람 2025-2026 V리그'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1라운드를 4승 2패로 마무리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최다 승수를 기록하며 '약체'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냈다. 리그 초반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급부상하며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만큼, 2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가장 큰 강점은 외국인 공격수 조이와 일본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가 이끄는 강력한 공격라인이다. 최근 3경기에서 조이는 공격성공률 47.4%, 시마무라는 51%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박은서와 베테랑 박정아가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시마무라의 합류는 팀 전력의 균형을 크게 바꿔놨다는 평가다. 페퍼저축은행은 그동안 중앙 속공이 약점으로 꼽혀왔지만, 시마무라의 높이와 빠른 반응이 더해지면서 중앙 공격이 살아났다. 덕분에 공격 전개가 다양해지고 세터의 볼 배분도 한층 안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흥국생명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와 세터 이고은의 부상 공백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다운 위용이 약화됐다. 실제로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셧아웃(3-0) 완승을 거두며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여전히 리시브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이 상대팀 평균보다 5~25%p 낮다. 불안정한 리시브는 세터의 볼 배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공격의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흥국생명의 공격력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와 아시아쿼터 피치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공격을 이끌고, 이다현과 박민지는 공수 양면에서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화력이 살아나면 페퍼저축은행은 힘든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페퍼저축은행이 리시브 약점을 얼마나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상위권 싸움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경기는 시즌 초반 돌풍이 '반짝 효과'가 아닌 '실력'이었음을 증명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또 한 번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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