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수소발전소 백지화해야”…광명·구로 주민들 단체행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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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와 서울시의 경계지역인 구로구 천왕동 목감천 인근에 설립이 추진되는 천왕수소발전소 건립을 막고자 광명시민들과 구로구민들이 힘을 모은다.
상황이 이렇자 광명과 천왕동 주민들은 각각 지난 6월과 8월에 구로구청장, 광명시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각 지자체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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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마다 홍수 주의·특보 발령
수소연료전지 고온·고압 불가피
1㎞ 반경 2만세대 거주·입주 예정
"대형사고 터질라" 공포감 호소

광명시와 서울시의 경계지역인 구로구 천왕동 목감천 인근에 설립이 추진되는 천왕수소발전소 건립을 막고자 광명시민들과 구로구민들이 힘을 모은다.
'천왕수소발전소 반대하는 주민모임'은 오는 15일 오전 천왕수소발전소 예정지에서 집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곳 발전소 설립 계획 발표 이후 광명시민들과 천왕동 주민들이 연합하는 단체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지역 주민들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발전소 건립 계획 백지화를 요구 중이다. 발전소 부지와 인접한 목감천은 우천 시 상습적으로 범람하는 하천으로, 침수 등 피해를 겪은 바 있는 주민들은 발전소가 홍수를 만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까 두렵다며 두려움을 호소한다.
발전소 부지와 인접한 하천 유역은 환경부 누리집의 '홍수위험지도정보시스템'상 침수지역으로 표시돼 있으며, 장마철마다 홍수주의보·특보가 발령되는 지역이다.
게다가 발전소 예정지 1㎞ 반경에는 약 2만 세대(광명시 1만3천여 세대, 구로구 7천여 세대)가 거주 중이거나 입주할 예정인 주거밀집지역이며, 초·중등학교 9개교가 위치해 있다.
수소발전소는 화력 등 다른 발전소보다는 주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LNG를 연료로 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은 발전 과정에 고온·고압이 불가피해 언제든 대규모 폭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자 광명과 천왕동 주민들은 각각 지난 6월과 8월에 구로구청장, 광명시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각 지자체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면담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구로구에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했으며,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필요 시 주민과 함께 실력행사에 참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승인 당시에도 서울시로부터 별도의 통보를 받지 못했던 광명시는 발전소 건립 예정 부지가 행정구역상 서울시에 위치해 있는 탓에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쉽지 않은 여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왕수소발전소는 서울시의 전력자립도 향상과 친환경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 필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극심한 주민 반대로 대화를 위한 설명회 등 추진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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