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1948년 제주, 엄마가 된 김향기의 사투 '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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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기후와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 난초처럼 강인한 20대 엄마 아진을 배우 김향기가 연기했다.
토벌대를 피해 산속으로 도망쳤던 엄마 아진은 군인들이 마을을 불태웠다는 소식에 딸을 찾아 산에서 내려간다.
무장대는 딸이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아진은 포기하지 않고 결국 딸을 찾아낸다.
김향기는 '좋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며 산과 바다를 헤매는 아진의 투쟁을 묵직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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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란' 속 한 장면 [웬에버스튜디오·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172142483noxm.jpg)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 한란 = 영화의 제목인 한란은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한다. 척박한 기후와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 난초처럼 강인한 20대 엄마 아진을 배우 김향기가 연기했다.
1948년 제주. 군인 앞에 선 여섯 살 해생(김민채 분)의 눈앞에서 온 마을이 불에 탄다.
토벌대를 피해 산속으로 도망쳤던 엄마 아진은 군인들이 마을을 불태웠다는 소식에 딸을 찾아 산에서 내려간다.
무장대는 딸이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하지만 아진은 포기하지 않고 결국 딸을 찾아낸다. 하지만 모녀는 상봉의 안도감을 느끼기도 전에 다시 토벌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하명미 감독의 '한란'은 제주 4·3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곱고 여리게만 살 수 없는 모녀가 겪는 구체적인 비극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김향기는 '좋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며 산과 바다를 헤매는 아진의 투쟁을 묵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영화 '신과 함께'(2017)와 '증인(2019) 등에서 활약하며 앳된 얼굴을 각인시켜왔지만, 이번에 강인한 내면을 가진 20대 엄마를 연기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제주 방언도 실감 나게 구사한다.
2013년부터 제주에 살고 있는 하명미 감독은 "매년 4·3 추념식에 참여하면서 계속 슬퍼만 하는 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역사적인 사건을 자세히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슬픔에 공감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연출 배경을 밝혔다.
26일 개봉.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한란' 포스터 [웬에버스튜디오·트리플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172142729blhh.jpg)
▲ 나혼자 프린스 = 동남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 프린스'라는 별명을 갖게 된 배우 이광수가 톱스타 강준우 역을 맡았다.
김성훈 감독의 '나혼자 프린스'는 한류스타 강준우가 베트남에서 광고촬영 뒤 매니저 없이 현지에 혼자 남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배우로서의 전성기가 지나갔을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주변 사람들에게 뾰족하게만 굴던 강준우는 베트남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그는 여권도 지갑도 없이 낯선 도시에 머물며 스타가 아닌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그에 보답하는 경험 속에서 거듭난다.
바리스타의 꿈을 안고 매일 성실하게 살아가는 호치민의 소시민 타오(황하)와의 인연이 강준우의 성장을 돕는다.
이광수는 김성훈 감독의 데뷔작 '마이 리틀 히어로'(2013)에서 김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나혼자 프린스'는 두 사람이 12년 만에 함께 한 작업이다.
이광수는 "'나혼자 프린스'를 촬영하게 된 첫 번째 이유는 김성훈 감독님과 다시 작품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시간이 많이 지나고 12년 전보다 나이도 들고 각자 성장해서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19일 개봉.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나혼자 프린스' 속 한 장면 [CJ CGV·제리굿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2/yonhap/20251112172142938zzf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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