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지뢰 폭발, 군인 다치고 휴전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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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지뢰가 또 터져 태국 군인들이 다쳤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침 태국 동부 시사껫주 캄보디아와의 국경지대에서 태국 군인들이 정기 순찰을 하던 도중 지뢰가 폭발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한 이후 약 넉 달 만에 7번째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입니다.
이에 태국과 캄보디아가 응하면서 아세안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두 나라는 휴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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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에서 지뢰가 또 터져 태국 군인들이 다쳤습니다. 이에 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최근 체결한 휴전협정 이행을 미루기로 해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침 태국 동부 시사껫주 캄보디아와의 국경지대에서 태국 군인들이 정기 순찰을 하던 도중 지뢰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군인 1명이 오른발을 잃었고 나머지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한 이후 약 넉 달 만에 7번째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입니다. 태국군은 폭발 현장 근처에서 지뢰 3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이들 지뢰가 오래된 것인지 새로 매설된 것인지 조사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캄보디아와 휴전 협정 이행을 유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누틴 총리는 “국가안보를 향한 적대행위가 우리 생각만큼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태국의 요구가 충족되기 전까지 휴전 협정에 따른 모든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께 실시하려던 캄보디아군 포로 18명 송환 조치를 유보하고 동남아 각국 군 관계자들로 구성된 휴전 감시단에 항의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아누틴 총리는 이날 시사껫주를 방문, 부상한 군인들을 문병하고 휴전협정에 대한 태국 정부 입장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에 캄보디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가 휴전 협정 이행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태국의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 자국은 지뢰 제거를 포함한 휴전협정의 모든 조건을 준수하겠다면서 태국에 가능한 한 조속히 캄보디아군 포로를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7월 하순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지대에서 교전을 벌여 닷새 동안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냈지요. 피난민 수는 30만명에 달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에 무역협상 중단을 지렛대로 휴전을 압박했고, 두 나라는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7월 말 휴전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무대로 자신이 주재하는 양국 휴전협정 체결 행사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태국과 캄보디아가 응하면서 아세안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두 나라는 휴전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협정에 따라 양국은 국경 지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고 지뢰를 제거하며, 태국은 캄보디아군 포로 18명을 송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다만 태국 정부 대변인은 캄보디아가 협정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포로를 석방하거나 차단된 양국 국경 왕래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지요.
이에 따라 앞으로 두 나라가 협정 내용을 계속 순조롭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분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으며, 이번에 지뢰가 또 터지면서 휴전협정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본래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경은 명확히 고정된 선이 아니었습니다. 험준한 산맥과 복잡한 강줄기가 구획을 나누었지만, 많은 소수민족들이 광대한 지역에 흩어져 살아왔기에 경계는 유연했고 생활권은 겹쳐 있었지요.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제국주의 세력이 진출하면서 국경은 인위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후에 국경 분쟁을 낳게 됐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역시 약 800㎞에 달하는 긴 국경선을 사이에 두고 반세기 넘게 갈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캄보디아가 프레아비히어 사원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면서 국경 분쟁이 폭발했지요. 2020년대 들어서도 다른 사원들을 놓고 충돌이 발생했고, 분쟁 지역에는 지뢰가 대규모로 매설되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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