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쥬란’ 부진에 깊어지는 파마리서치의 고민… “코스메틱으로 돌파”

이미선 2025. 11. 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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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3분기 영업익 618억원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감소
리쥬란 매출 부진 영향… 넥스트 리쥬란 발굴 절실
리쥬란 광고 사진. 파마리서치 제공.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파마리서치가 최근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1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의료기기 분야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내수에서 의료기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57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수출 부문에선 전분기보다 19% 줄어든 195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54억원과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77%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3.4% 하회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성장 동력인 ‘리쥬란’의 매출 부진이 3분기 매출액 기대치 하회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 의료 서비스 제공자 부족 현상, 외국인 의료관광 소비 성장세 둔화 등이 겹쳤다”고 덧붙였다.

리쥬란 매출 부진에는 2023년 9월부터 국내 시장에 스킨부스터들이 대거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쥬란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성분으로 만들어진 피부 재생 주사제다. 피부 속 건조를 없애고 물광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이 최근 선보인 ‘리쥬란 릴리프 겔 마스크’. 파마리서치 제공.


파마리서치가 리쥬란을 앞세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공세가 매섭다. 엘앤씨바이오의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는 제2의 리쥬란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지난 8월 기준 거래처 1000여곳을 돌파했다.

이처럼 치열해지는 경쟁 속 파마리서치가 리쥬란 매출 부진을 방어할 신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리쥬란과 별개로 화장품 분야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올 3분기 의료기기는 전분기 최고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공의 복귀 등으로 인한 의료진 공백으로 일시적인 조정이 있었다”며 “4분기 유럽 수출 물량이 반영되면 다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메틱 분야가 리쥬란의 뒤를 이어 잘 되고 있다. 3분기에도 실적이 좋았다”며 “이 둘을 중심으로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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