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번 돈 중국 돈으로 결제… 中, 위안화 국제화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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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글로벌 투자 확대가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샹송쭈오 중국 농업은행 전 수석 경제학자는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중국 정부가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위안화 국제화는 정부의 전략적 의지뿐 아니라 기업 수요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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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수요가 정부 추진력보다 앞서”
“거래 지원 위한 추가 조치 가능성”
중국의 글로벌 투자 확대가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샹송쭈오 중국 농업은행 전 수석 경제학자는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중국 정부가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위안화 국제화는 정부의 전략적 의지뿐 아니라 기업 수요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해외 직접투자를 위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 정부는 자본 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샹 경제학자는 “투자가 합법적이라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중앙은행이 환율 급등락을 피하고 안정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국제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국경 간 위안화 결제 규모는 약 64조1000억위안(약 1경2179조원)으로, 이 중 자본금 결제가 74.6%를 차지했다. 정부 통계에서도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1922억달러(약 2652조원)로 세계 3위 수준이었다. 샹 경제학자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도 위안화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홍콩 시장에서 (거래와 결제가 모두 중국 위안화로 이루어지는) 위안화 표시 주식과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홍콩 내 위안화 금융상품의 공급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 등 장기 계획에 위안화 국제화 확대를 명시하고, 관련 상품과 제도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샹 경제학자는 “본토 기업의 홍콩 상장을 유도하고, 투자자들이 위안화 또는 홍콩달러로 주식을 선택 거래할 수 있는 모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유럽·미주 등지의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확대하고, 기존 스와프 라인 규모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조치는 각국 기업들이 미국 달러를 거치지 않고 자국 통화에서 위안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도록 해 교역과 투자를 더욱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 말 공개한 향후 5년 국가 발전 전략의 초안을 담은 ’15차 5개년 계획 제안서’에서 기존의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추진”이라는 표현을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한다”로 바꾸며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또한 금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위안화 자본 계좌 개방과 안전한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샹 경제학자는 “위안화 국제화는 중국 정부의 정치적 목표라기보다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촉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거래 지원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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