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모사칩·AI로 동물실험 대체…英, 2030년까지 동물실험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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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과 3D 생체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과학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패트릭 밸런스 과학 장관은 생명 구제용 백신의 안전성 검증이나 살충제의 생태 영향 평가처럼 여전히 동물실험이 필요한 분야를 대체할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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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과 3D 생체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과학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패트릭 밸런스 과학 장관은 생명 구제용 백신의 안전성 검증이나 살충제의 생태 영향 평가처럼 여전히 동물실험이 필요한 분야를 대체할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실제 인간 세포로 인체 장기의 기능을 모사하는 '장기칩(organ-on-a-chip)' 시스템 개발에 새로운 연구비를 지원하고 규제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해 방대한 분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신약이 인체에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예측하는 기술을 도입한다. 3D 생체프린팅으로 피부에서 간까지 실제와 유사한 인체 조직 시료를 제작해 시험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로드맵은 단계별 목표도 제시했다. 2026년 말까지 피부·눈 자극 및 피부 과민성 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을 전면 중단한다. 2027년에는 보톡스 강도 측정에 사용되는 쥐 실험을 종료한다. 이어 2030년까지 약물이 체내에서 이동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약동학(pharmacokinetic)’ 연구에서 개와 비인간 영장류 사용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바니 리드 왕립동물학대협회(RSPCA) 과학정책 매니저는 “이번 전략은 동물실험 폐지를 향한 명확한 비전이며 비(非)동물 기반 연구법 개발과 보급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는 동물과 과학,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가현 기자 ga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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