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도 “기상 조건, 러 공격에 유리”…핵심 요충지 함락 위기?

송영석 2025. 11.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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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3백 명이 포크로우스크에 주둔 중이라며, 러시아군의 진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병력 약 15만 명을 포크로우스크에 급파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정찰 능력을 떨어뜨리는 짙은 안개 등의 기상 조건을 활용해 침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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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병력 15만 명을 보내 날씨가 안 좋은 날만 골라 진격해 오자, 우크라이나 측도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러시아의 의도는 뭔지,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개 자욱한 길을 군인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로우스크로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3백 명이 포크로우스크에 주둔 중이라며, 러시아군의 진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병력 약 15만 명을 포크로우스크에 급파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정찰 능력을 떨어뜨리는 짙은 안개 등의 기상 조건을 활용해 침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포크로우스크의 기상 조건이 러시아가 공격하는 데 유리해 상황이 복잡하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점령군을 소탕 중이라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이미 포크로우스크를 포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포크로우스크는 도네츠크주의 교통·물류 거점으로, 다른 전선에 보급품을 보내는 핵심 보급로입니다.

함락될 경우, 러시아가 종전 협상 조건으로 요구해 온 도네츠크의 미점령지로 진격할 발판을 얻게 돼 우크라이나의 최후 방어선으로도 꼽힙니다.

러시아는 최전선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미국을 향해 정상회담 준비를 재개하자며,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리는 미국 측과 당초 제안했던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 회담 준비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또 핵실험 재개를 둘러싼 문제를 미국 측과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이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을 제재한 데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징벌적 관세를 부과받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상당히 줄였다며 관세 인하 방침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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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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