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결국 ESS…日 파나소닉도 북미 ESS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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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면서 배터리 업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생산을 줄이고 향후 5년간 ESS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중 갈등 여파로 고전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계가 북미 ESS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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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공장 ESS 전환…K배터리도 美 공략 강화
전력망 안정화 수요 급증…美 LFP ESS 격전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면서 배터리 업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일본의 파나소닉도 ESS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안정화의 중요성이 커진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생산을 줄이고 향후 5년간 ESS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SS 매출 목표는 오는 2027년 약 5000억엔(약 4조7000억원), 2029년 약 8000억엔(약 7조6000억원)이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관세 부과와 수요 둔화 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북미 EV 라인의 일부를 ESS 전환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이번에 처음으로 북미 ESS 라인 전환 계획을 제시했다.

K배터리 기업들은 이미 북미 ESS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중·일 배터리 기업 모두 ESS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보고 집중하는 추세다. 북미 시장에서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중 갈등 여파로 고전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업계가 북미 ESS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ESS가 급부상하고 있다. UBS는 보고서에서 미국 전력난의 유일한 해법이 ESS가 되리라 판단했다. 2030년에는 배터리 총 수요의 최대 26%를 ESS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기차 수요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온은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배터리 중심으로 북미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모든 가용 능력을 ESS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시작으로 미국 현지에서 LFP ESS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내년 말 기준 생산능력(CAPA)은 30GWh(기가와트시)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회사는 계획한 캐파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도 했다.
SK온은 지난 9월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GWh 규모의 LFP 배터리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6.2GWh 규모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하는 등 ESS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밖에 다수 고객사와 10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SDI(006400)는 북미에 내년 4분기부터 LFP ESS 라인을 양산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ESS용 배터리 생산은 이미 시작했다.
현재 북미 ESS 시장은 LFP 배터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파나소닉은 LFP 기반 ESS 배터리 생산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북미 현지에 LFP ESS 생산라인을 갖췄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라고 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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