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도 AI 몸살…수기로 코딩시험, 로그기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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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최근 일부 대학 중간고사에서 챗GPT를 활용한 집단 부정행위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해외 대학들도 과제와 시험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I와 표절(plagiarism)을 합성한 '에이아이저리즘'(AIgiarism)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AI 부정행위 문제가 공론화된 지 오래됐습니다.
옥스퍼드대는 지난 3월 영국 대학 최초로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챗GPT 접근 권한을 전면 제공한 뒤 진통을 겪고 있는데, 옥스퍼드대는 논문 개요 작성과 아이디어 제공 등에만 AI 사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이 지난 6월 영국 대학 131곳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1년간 적발된 학생들의 AI 부정행위는 약 7천건으로 학생 1천명당 5.1건에 달했습니다.
미 하버드대는 강의계획서에 AI 활용 원칙을 명시하고 각 학과도 주기적으로 관련 규정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놨으며, 매사추세츠공대(MIT) 역시 지침에서 작문 보조와 콘텐츠 생성 등 사례별 AI를 활용할 경우를 상세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 상당수가 AI 활용 지침을 갖추고 있지 않고, 지침을 마련한 일부 대학의 경우에도 원론적 수준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외 대학 대부분이 학습 도구로서 AI의 유용성은 인정하되 이를 활용한 부정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는 아예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못 박아 AI 부정행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한 학교도 많았습니다.
비대면 시험을 보더라도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는 교수가 수강생 로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시험에 응시해야 하고, AI 사용이 적발되면 정학·퇴학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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