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왔고, 잘할 거야"…교내 밴드 공연으로 수험생 응원한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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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후배들이 준비한 밴드 공연과 응원전이 펼쳐지면서다.
수험생들도 후배들의 정성에 화답하듯 무대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카메라를 켜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수험생 자녀를 데려다준 학부모들도 따뜻한 응원 현장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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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1시.
광주 서구 대동고등학교 교정은 이례적으로 음악과 박수가 울려 퍼졌다. 후배들이 준비한 밴드 공연과 응원전이 펼쳐지면서다.
학교 울타리를 타고 흐르는 기타와 드럼 소리까지 모두가 이날의 주인공인 고3 수험생들을 향해 있었다.
'대동밴드' 학생 12명은 기타, 드럼, 신디사이저, 보컬까지 전문적인 구성으로 무대에 섰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붉은 노을' 등 익숙한 노래가 이어지자 현장 분위기는 점차 고조됐다.
1·2학년 재학생들은 일렬로 서서 포스트잇에 꾹꾹 눌러쓴 손편지와 빨간색·노란색 풍선을 각각 손에 쥐고 힘차게 흔들었다.
수험생들도 후배들의 정성에 화답하듯 무대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카메라를 켜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었다.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손팻말에는 "수능 대박! 무조건 맞을 거예요", "형들 전과목 1등급 가자" 등의 글귀가 적혀있었다.
선생님들도 수험생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어깨를 두드려주고 등을 토닥였다.

이날 수험생 자녀를 데려다준 학부모들도 따뜻한 응원 현장을 함께했다.
한 어머니는 휴대전화를 꺼내 나란히 선 아들과 담임 교사의 모습을 연신 사진에 담기도 했다.
공연에 참여한 김준수 군(17)은 "프로처럼 준비해서 안 떨린다"며 "선배들도 프로답게 잘 보고 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찬목 군(17)도 "지금껏 잘해온 만큼만 하시면 된다. 우리 모두 믿고 있다"고 응원했다.
수학교사가 되기를 꿈꾸며 예비소집을 향하는 수험생 박찬율 군(19)은 "긴장되지만 잘 준비했다"며 "수능 도시락엔 소화가 잘된다는 소고기뭇국을 싸가려고 한다"며 웃어보였다.
정성근 대동고 교감은 "밴드부 공연은 올해 처음으로 기획돼 학생들이 1년 넘게 준비한 행사"라며 "선배들을 위한 후배들의 진심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war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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