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영입의지 있다" 이럴수가, 두산까지 뛰어들었다...4구단 쟁탈전 비화, 100억 박찬호 현실화되나

[OSEN=이선호 기자] 두산까지 뛰어들었다.
2026 FA 시장에서 최대어 유격수로 평가받는 박찬호를 놓고 쟁탈전 양상을 비화되고 있다. 작년 9위 두산 베어스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두산 구단은 "찬호에게 관심이 있다.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갖고 에이전트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확인했다. 원소속구단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에 두산까지 4구단 경쟁구도로 확전했다. 최종행선지와 대우조건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산은 김재호가 은퇴하면서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필요하다. 올해 박준영 이유찬 안재석 등을 기용했으나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9위로 떨어진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투수 최원준과 이영하, 조수행까지 내부 FA도 있지만 대어급 외부 FA 카드 영입을 결정했고 박찬호를 정조준했다. 머니게임도 불사할 태세이다.
KIA는 박찬호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아무리 보더라도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5년 정도는 투자해야 주전유격수가 나온다. 찬호가 없다면 돌려막기를 해야 한다"며 잔류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내야 백업맨으로 활약한 김규성과 박민, 2025 신인 정현창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확실한 주전후보가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KIA는 적정가를 넘을 경우 머니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박찬호의 공백으로 야기되는 전력약화를 막아야 한다는 절실함도 있다. 결국 심 단장은 "다른 구단들의 조건을 보고 구단의 최종조건을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두었다. 필요하다면 과감한 베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T와 롯데는 일찌감치 박찬호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KT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한화 이적으로 내야가 크게 흔들렸다. 대안없이 한 시즌을 치루면서 공백을 절감했다. 롯데도 노진혁에게 50억 원을 투자했지만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인해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올해 이적생 전민재가 눈부신 타격을 펼쳤지만 주전 유격수로는 아직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FA 시장이 열리면서 롯데 아니면 KT 행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 했다. 특히 롯데행이 유력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개장한지 나흘째가 됐는데도 아직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KIA가 잔류의지를 보인데다 두산까지 영입전에 뛰어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졌다. 결국은 네 구단과 협상을 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어떤 구단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유격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노진혁과 심우준이 4년 50억 원, 오지환은 6년 124억 원을 받았다. 박찬호는 쟁탈전 양상이 되면서 가치도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4년 80억 원 이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산까지 가세하면서 100억 잭팟이 현실화 될 것인지도 관심이다. 박찬호에게는 야구인생 최고의 타이밍이 찾아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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