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손녀’ 카이, 첫 LPGA 라운드 동반 선수는 시부노 히나코…캐디는 안나 쿠르니코바 남동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자신의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라운드에서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 등과 함께 경기하게 됐다.
캐디는 러시아 출신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남동생이 맡는다.
12일 발표된 LPGA 투어 ‘디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팰리컨’(이하 디안니카)의 조편성표를 보면 카이 트럼프는 시부노, 올리비아 코완(독일)과 한 조로 묶여 1·2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시부노는 2019년 8월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 일본 선수로는 1977년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선수다. 올 시즌에는 지금까지 2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한 번에 그치며 CME 포인트 순위 104위에 머물러 있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코완은 아직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고, 올 시즌 CME 포인트 순위도 123위에 불과한 선수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카이의 캐디는 앨런 쿠르니코바가 맡는다.
러시아 출신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남동생인 앨런 쿠르니코바는 올해 21살 대학생이다. 7살 때 넷플릭스 시리즈 ‘쇼트 게임’에 출연하면서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대학에 진학한 뒤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카이 트럼프 가족과 쿠르니코바 가족은 오래 전부터 친분을 유지해온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할아버지인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카이는 “우즈가 ‘그냥 대회에 나가서 즐겨라’라는 말을 해줬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든 흐름을 따라서 즐기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카이는 우즈가 교제하고 있는 버네사 트럼프가 어머니로, 우즈의 아들 찰리와 같은 벤저민 스쿨을 다니고 있다.
카이는 또 “할아버지도 긴장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러려고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와 골프 실력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우리는 함께 골프를 많이 쳤지만, 주로 같은 팀으로 경기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디안니카 대회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18살인 카이는 현재 AJGA 랭킹 461위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50만명, 유튜브 구독자는 130만명을 넘는 인플루언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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