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표 사용’ 제각각… “입실 전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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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전국 고사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일제히 실시된다.
예비소집에서 반입 금지 물품과 시험 진행방식 등이 설명되는 가운데 '가채점표' 사용을 두고 지역마다 지침이 달라 수험생들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대구 지역 고3 수험생 신모(18) 양은 "가채점표를 쓰지 않으면 답을 기억할 수 없어 입시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며 "전국 단일 시험인데 지역마다 지침이 다르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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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정행위 이유로 지양 방침
서울·경기는 허용… 수험생 혼란
올 55만명 응시… 7년만에 최대
경찰, 폭발물 협박글 대책 마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전국 고사장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일제히 실시된다. 예비소집에서 반입 금지 물품과 시험 진행방식 등이 설명되는 가운데 ‘가채점표’ 사용을 두고 지역마다 지침이 달라 수험생들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들이 교시별 답안을 적기 위해 휴대하는 가채점표에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시·도교육청 자율적으로 지침을 내리도록 했다. 이에 서울·경기 등 대부분 지역은 “휴대 가능하지만 학원 홍보 문구 등이 없는 단정한 형태를 권장한다”고 안내했지만, 대구교육청은 감독 부담과 부정행위 가능성을 이유로 사용 지양 방침을 정했다. 대구 지역 고3 수험생 신모(18) 양은 “가채점표를 쓰지 않으면 답을 기억할 수 없어 입시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며 “전국 단일 시험인데 지역마다 지침이 다르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가 가채점표를 배부하고 수능 시간표에 맞춰 예행연습까지 진행할 정도로 가채점표 휴대 여부는 수험생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가채점란을 수험표에 공식 인쇄해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올해 수능을 앞두고는 전국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이 잇따르면서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9일 강원 평창군 한 중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돼 경찰이 특공대를 급파하고, 8일엔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이 전송돼 경찰이 3시간가량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예방·대응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55만4174명으로 전년보다 3만여 명 늘어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생, 이른바 ‘황금돼지띠’ 고3 수험생으로 수능을 치르고, 재도전하는 N수생 비율도 높아졌다. 의대 모집 인원까지 축소되면서 대입 경쟁은 예년보다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로 대거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도 변수로 꼽힌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전날에는 지나친 집중학습보다 평소 정리해 둔 내용 점검에 무게를 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겸 부소장은 “특히 탐구 영역은 EBS 연계 교재에서 표·그래프 유형이 출제되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마지막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린아·김현아·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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